영화

‎숨은 걸작 스릴러 영화 Presumed Dead In Paradise (2014)

ˍ 2020. 7. 20.

이 영화는 보기 전에 어떤 영화인지 전혀 알아보지 않고 봐서, 아무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본 영화이다. 그런데 영화가 시작하면서 등장하는 여자배우가 너무 예뻐서 계속 보게되었고, 영화 내용이 초반에 생각지도 않았던 반전이 일어나면서 완전히 빠져들어서 보게 된 영화이다. 이 영화가 스릴러 영화인지도 모르고 봤는데, 초반에는 쇼킹한 반전, 결말부분에는 감동의 반전이 있는, 숨은 보물같은 영화였다. 

 

영화가 시작하면 여주인공이 바로 등장하는데, 난 이 배우가 주인공인지도 몰랐다. 이 배우가 한국인 혹은 중국인 같은 동양계여서 조연인줄 알았다. 미국영화에서 아시아인이 주인공인 영화는 별로 못본 것 같다. 그래서 조연인줄 알았는데 주인공이었다. 이 영화에서 정말 예쁘게 나온다.

 

줄거리

(아래 내용은 영화의 결말과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매디슨(Madison Ashland)이고 이제 18살이 되는 기숙 학교의 학생이다. 엠버(Amber)라는 학생이 매디슨에게 어떤 부탁을 한다.

시험에서 낙제하지 않도록, 선생님이 가지고있는 시험지 케비닛의 열쇠를 복제해 달라는 부탁이다. 매디슨은 선생님에게 일부러 부딪히면서 열쇠를 떨어뜨리게 하고, 엠버는 열쇠의 본을 뜰 수 있는 고무같은 물질을 발라놓은 구두로 열쇠를 밟는다. 이렇게 해서 복제키를 만드는 것이다. 엠버는 이렇게 유출한 시험지를 보고 좋은 성적을 받게된다. 

 

이런 짓은 사실 너무 큰 범죄인데 왜 여주인공이 이런 짓을 하는 장면이 나왔는지 이해가 안된다. 뒤에 이어지는 영화 내용에 거의 관련이 없는 에피소드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가 정말 잘만든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주인공이 열쇠를 복제해서 친구가 시험지를 미리 보게 도와준다는 영화 초반의 이 에피소드는 여주인공 매디슨을 범죄자로 만들어버린, 불필요한 내용이었다고 생각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가 시험지를 유출하여 징역형을 받은 사건이 있듯이, 시험지 유출은 큰 죄인데 왜 주인공이 그런 짓을 하는 설정을 했는지 모르겠다. 이 영화의 유일한 단점이다. 

 

시험을 잘 치고 앰버는 기분 좋게 겨울방학을 보내러 집으로 간다. 하지만 주인공 매디슨은 엄마가 매디슨이 아기 일때 돌아가셨고, 아버지도 사고로 돌아가셨다. 새엄마 패트리샤(Patricia Ashland)가 있는데 새엄마와는 사이가 안좋다. 그래서 겨울방학을 기숙사에서 보내기로 하는데, 새엄마가 기숙사로 찾아온다. 그리고 매디슨에게 예전에 아버지와 자주 갔던 섬으로 여행을 가자고 권한다. 매디슨은 처음엔 내키지 않지만, 새엄마가 계속 설득하고 아빠와의 추억이 있는 섬으로 다시 가보고싶은 생각에 같이 가겠다고 말한다. 

 

섬에 도착하여 멋진 빌라 숙소에에 지내게 된다. 그런데 다음날 매디슨이 일어나보니, 새엄마는 집에 긴급한 일이 있어서 금방 갔다오겠다는 메모지를 남겨놓았다. 메모지에는 그동안 쥬얼리샵에서 쇼핑하라는 내용도 있다. 매디슨은 자전거를 타고 그 상점에 가서 귀걸이를 사려고 하는데 점원과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 그때 건장한 흑인 남성 블레이크(Blake)가 다가와 통역을 해줘서 매디슨은 고마워한다.

귀걸이를 사고 숙소로 돌아가는 도중, 불량배들이 매디슨을 붙잡고 추행하려 한다. 그때 아까 그 흑인이 불량배들과 싸워서 매디슨을 구해준다. 이 일로 두사람은 가까워지게 되고, 블레이크가 매디슨을 숙소까지 차로 데려다준다. 그리고 다시 만나기로 한다. 숙소에 돌아와있던 새엄마가 이 모습을 보고 남자가 누구냐고, 아무나 만나지 말라고 충고하지만 매디슨은 괜찮다며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 

 

다음날 매디슨은 블레이크와 만나 패들보드를 타게 된다. 블레이크는 매디슨에게 멀미를 줄여줄 거라며 음료수를 마시라고 건네준다. 그후 바다 위에서 둘은 각자 패들보트를 타는데, 매디슨이 의식을 잃으며 바닷속으로 빠진다. 그리고 매디슨의 꿈 속 장면이 나오는데, 매디슨이 어릴때 아버지가 열쇠모양의 목걸이를 선물로 주는 꿈이다. 이 목걸이는 매디슨이 항상 목에 걸고 다니는 목걸이 이다. 꿈에서 깨어나니 매디슨은 해변에 밀려와서 쓰러져있다. 다행히 멀리 떨어진 무인도 같은 곳이 아니라, 원래의 섬으로 다시 밀려온 거라서,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고 숙소로 돌아오게 된다. 

 

숙소 안에 새엄마는 없다. 매디슨은 프론트데스크에 연락을 해서 새엄마가 자기를 찾고 있었는지, 실종신고를 한 것은 아닌지 묻는다. 직원은 전혀 그런 메세지는 없다고 알려준다. 그때 창밖으로 새엄마가 보이는데, 놀랍게도 블레이크와 함께 있고 둘은 키스를 하고있다! 충격을 받은 매디슨은 숨어서 그 둘의 대화를 듣는다. 경악스럽게도 둘은, 매디슨을 확실하게 바다에 빠뜨려 죽였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새엄마는 매디슨이 평소에 복용하는 약인 벤조디아제핀을, 의식을 잃게 하는 다른 약으로 바꿔치기하고, 블레이크는 패들 보드를 타자며 유인해서, 매디슨을 바다에 빠져죽게 만드는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매디슨은 두려움에 떨며 숨는다. 그때 새엄마는 프론트데스크에 수건을 주문하기 위해 직원과 통화하면서 조금전 매디슨이 살아돌아와 그 직원과 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매디슨이 숙소 밖으로 몰래 빠져나가려고 할때, 새엄마에게 발각되고 만다.

 

메디슨은 온 힘을 다해 도망친다. 블레이크가 뒤쫓아오지만 다행히 따돌리고, 경찰서에 도착한다. 경찰에게 새엄마가 자기를 죽이려한다고 말하지만, 신분증도 없고 증인도 없다며 경찰은 믿지않는다. 그때 새엄마가 경찰서에 온다. 새엄마는 매디슨이 범죄 조직에 연루된 이상한 여자이고 자기를 스토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매디슨과 비슷한 또래의 여자를 데려왔는데, 그여자가 진짜 자기 딸이라고 말한다. 매디슨은 분노가 치밀어 새엄마에게 달려들다가, 경찰들에게 제압당하고, 유치장에 갇히게된다. 

 

유치장으로 가는 도중, 매들린은 화장실에 가고싶다고 하면서 몰래 수갑 열쇠를 훔친다. 화장실에서 수갑을 풀고 몰래 경찰을 빠져나온 후, 인터넷 카페로 가서 지인들에게 연락하기 위해 메일에 로그인 하려 한다. 그러나 매디슨 행세를 하던 여자, 테일러(Taylor)가 매디슨의 계정을 미리 해킹해서 접속을 못한다. 매디슨이 접속을 여러번 시도하자 테일러에게 알림이 뜨게된다. 테일러는 이것을 추적해 매디슨의 위치를 알아낸다. 

 

매디슨은 메일을 사용하지 못하자, 아버지와 자주 갔던 페이스트리 빵가게를 검색해 그곳에 찾아간다. 남자 점원이 영업이 끝났다고 말하자 매디슨은 이 가게에 어릴때 자주왔다며 주인과 만나고 싶다고 힘겹게 말하고, 탈진으로 인해서 쓰러진다. 

 

남자 점원은 열쇠목걸이를 보고 어릴때 같이 놀던 친구 매디슨임을 알아본다. 매디슨도 안드레스(Andres)라는 것을 기억해내고, 둘은 반갑게 포옹한다. 매디슨이 처한 상황을 듣고나서 안드레아스는 매디슨을 도와준다. 둘은 새엄마가 왜 이런 짓을 하는지 단서를 찾기위해 숙소에 몰래 들어가고, 아버지가 남겨놓은 양도증서를 발견한다. 이 증서는 매디슨이 18살이 되면 이 섬의 은행에 있는 개인 금고를 양도한다는 내용이다. 

 

매디슨과 안드레스는 은행으로 가려는 도중 총을 가진 블레이크 일당을 맞닥뜨리게 된다. 블레이크는 안드레스를 쓰러뜨리고 매디슨을 납치해 의자에 묶어 창고에 가둔다. 새엄마는 블레이크에게서 양도증서를 돌려받고, 매디슨을 죽이라고 지시한다. 매디슨은 몰래 줄을 풀어 블레이크와 몸싸움을 벌이고, 묵직한 한방을 날려 블레이크를 쓰러뜨린 후 도망친다. 

 

다음날 새엄마는 블레이크가 쓰러져있는 것을 보고 입과 코를 막아 질식시킨다. 그리고 가짜 매디슨 행세를 하는 테일러와 함께 은행에 가서 개인금고를 넘겨받으려 한다. 테일러의 손가락에는 블레이크가 만든 매디슨의 복제 지문이 붙어있다. 이 지문을 찍어 제출한다. 

 

은행 직원은 맨눈으로 지문이 일치함을 확인하고 개인금고를 새엄마에게 넘겨준다. 개인금고 안에는 매디슨의 열쇠목걸이로 열 수 있는 상자가 들어있다. 

 

은행에 몰래 따라 들어와 이 상황을 지켜보던 매디슨은 이들 앞으로 달려가 자신이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이 진짜 매디슨이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지문을 찍어 비교해보라고 한다. 그때 경찰들이 도착한다. 매디슨은 경찰에게 열쇠를 주며 열어보라고 한다. 상자안에는 매디슨에게 천만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물려준다는 증서와, 보물지도 처럼 생긴 지도가 들어있다. 매디슨의 지문이 일치하고, 열쇠도 매디슨이 가지고 있어서 테일러는 자신이 가짜인게 들통났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가짜 매디슨 행세를 했다고 자백한다. 결국 새엄마와 테일러는 체포된다.

 

모든 사건이 해결되고, 마지막으로 매디슨은 예쁜 옷을 입고 안드레스와 보물지도에 표시된 위치로 가서, 땅속에 묻혀있는 상자를 꺼낸다. 상자 속에는 사진을 넣을 수 있는 펜던트(Locket)가 들어있고, 사진은 매디슨의 돌아가신 엄마, 아빠가 아기 매디슨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그리고  아빠의 매디슨에 대한 사랑이 담긴 편지가 들어있다. 아빠의 편지를 읽고 매디슨은 안드레스와 포옹한다. 그리고 영화는 끝난다.

 

 

영화의 촬영 장소

 

이 영화에 나오는 섬은 푸에르토리코(Puerto Rico)라고 한다. 영화의 마지막, 아빠가 보물을 숨겨놓은 장소는 푸에토리코의 관광 명소인 Castillo San Felipe del Morro 라는 곳이라고 한다. 

 

삽입곡

 

영화의 초반, 그리고 마지막 보물을 찾는 장면에서 나오는 잔잔하고 좋은 노래의 제목은 더 프레이(The Fray)의 Be Still 이라는 곡이다.  처음 들어본 곡인데 기억에 남고 좋은 곡이다. youtu.be/Vtp-p7qFI2I

 

이 영화의 감독은

 

이 영화를 너무 인상깊게 보고나서 감독님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세상에나 놀랍게도 그 유명한 공포의 묘지 (Pet Sematary (1989))를 감독하신 분이었다. 성함은 매리 램버트(Mary Lambert). 나는 아쉽게도 아직 그 영화를 못봤는데, 평가도 아주 좋고 유명한 영화이다. 2019년에 리메이크도 개봉했었다고 한다. 리메이크 버전도 평가도 아주 좋다. 

 

주인공 매디슨을 연기한 배우

 

주인공 매디슨을 연기한 배우는 Malese Jow(맬리스 자우(조우))라는 이름인데, 철자를 바꿔서 Melise(멜리스(멀리스))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한다고 한다. 아버지는 완전한 중국인이고, 어머니는 미국인인데 북아메리카 원주민인 체로키의 혈통이 섞여있다고 한다. 아메리카 원주민 인디언들이 한국인과 유전학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우리나라 할머니, 할아버지와 아메리카 원주민의 얼굴이 느낌이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다. Malese Jow의 어머니 사진을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malesejowofficial 에서 볼 수 있는데 동양인의 느낌이 좀 있으신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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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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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ese Jow의 인스타그램에 친여동생인 Makenna Jow와 같이 찍은 사진이 많은데 둘이 많이 닮았고 동생도 무척 예쁘다. 

 

 

 

Malese Jow는 어릴때부터 미국의 어린이 드라마 여러편에 출연했고, 미드 플래쉬(The Flash), 뱀파이어 다이어리(The Vampire Diaries) 등을 비롯해서 여러 드라마, 영화에 출연했다.

뱀파이어 다이어리에서 Malese Jow (The Vampire Diaries 01x11 Bloodlines)

Filthy Preppy Teen$ 라는 드라마에도 출연했는데 이 드라마의 포스터를 보면 넷플릭스의 인기있는 스페인 드라마인 엘리트들하고 비슷한 포스터여서 너무 보고싶은데, 아무리 검색해도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너무 아쉬웠다. 예고편만 찾을 수 있었다. 

 

Paul Scheer's Filthy Preppy Teen$ trailer released

Shows like Gossip Girl and Pretty Little Liars have hooked millennial audiences with gorgeous, well-dressed casts, and gasp-worthy, soapy plot twists, but all that…

www.bing.com

 

 

조연 여배우들

 

Karynn Moore - Presumed Dead in Paradise (2014)

영화 초반에 매디슨과 함께 열쇠를 복제하는 친구인 엠버(Amber)를 연기한 배우 Karynn Moore가 예뻤다. 초반에 열쇠 복제 에피소드에서만 나오고 그 뒤로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데, 짧은 분량에도 기억에 남는 배우였다. 

 

Alix Elizabeth Gitter - Presumed Dead in Paradise (2014)

가짜 매디슨, Taylor를 연기한 배우의 이름은 Alix Elizabeth Gitter 이다. 이 배우는 영화 블루라군 더 어웨이크닝(Blue Lagoon: The Awakening에서 주인공 인디아나 에반스의 친구로 나왔었다. 코믹한 연기를 잘하고 매력이 많은 배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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