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비슷한 형식의 영화를 꽤 많이 본 듯 하다. 춤이나 악기, 혹은 노래를 소재로, 그걸 잘 못하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에 우연히 뛰어난 지도자가 나타나 이들을 큰 대회에서 우승시키게 되는 스토리. 영화 제목을 딱 말하려니까 많은 영화가 생각나지는 않지만 비슷한 전개의 영화는 많이 본 것 같다. 스쿨 오브 락 이나 시스터액트 같은 영화가 비슷한 형식의 영화 같다.
이 영화 '비트를 느껴봐'는 댄스 대회를 소재로 했다. 미국 위스콘신의 어느 한적한 마을의 댄스 학원 소녀들이, 처음에는 형편없는 실력이었지만 그 학원 출신인 실력자 선배 언니와 연습하면서 전국 대회까지 출전하게 되는 스토리이다. 그런데 감동적인 스토리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소녀들과 실력자 선배 언니와의 갈등 상황이 많이 나온다. 그 이유는 이 실력자 댄서가 소녀들을 가르쳐주기로 한 계기가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반에는 주인공이 되게 이기적이고 못되보이게 나오다가 소녀들과 같이 연습하며 점점 큰 댄스 대회에 진출하면서 소녀들과 사이가 좋아지고, 소녀들에게서 역으로 댄스에 대한 열정을 배우게 된다.
줄거리
주인공 에이프릴(April)은 뉴욕 브로드웨이의 쇼 무대에 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실력있는 댄서이다. 브로드웨이의 유명한 제작자 루스 짐머 앞에서 오디션을 보는 날. 에이프릴은 비가 세차게 쏟아지는 거리에서 택시를 잡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앞에는 어떤 할머니가 역시 택시를 잡기위해 기다린다. 택시가 오자 둘은 경쟁하듯 달려간다. 할머니가 먼저 문을 열었지만 에이프릴이 얄밉게 쏙 들어가서 먼저 앉는다. 중요한 오디션이 있다는 말을 할머니에게 매몰차게 하고 에이프릴은 택시를 타고 떠난다.
오디션 현장. 에이프릴은 뛰어난 실력으로 첫번째 합격컷 안에 들었다. 그런데 다음 심사를 위해 들어오는 제작자 루스 짐머가 택시 경쟁을 했던 그 할머니인 것으로 드러난다. 에이프릴을 알아본 루스 짐머는 에이프릴에게 너는 앞으로 어떠한 브로드웨이 무대에도 못오를 거라고 호통을 친다. 에이프릴은 설명드릴 기회를 달라면서 루스 짐머의 손을 잡고 애원하는데, 루스 짐머가 무대 밑으로 떨어지고 만다.
이 장면을 다른 댄서가 동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려서, 많은 사람들이 보게되고, 에이프릴의 에이전트도 연락을 거부한다. 루스 짐머의 영향력이 커서 그런 것이다. 그래서 에이프릴은 루스짐머를 무서워하지 않고 댄서를 뽑을 것으로 생각되는 웰리 웡이라는 제작자에게 오디션을 보기로 한다. 에이전트를 통해 정식으로 오디션을 볼 수 없어서 웰리 웡이 건물에서 나올 때 그 앞에서 열정적으로 춤을 춘다. 그러나 웰리 웡은 전화 통화를 하느라 눈길도 안주고, 에이프릴은 커피 여러잔을 들고 가던 행인과 부딛혀 커피를 뒤집어쓴다.
숙소로 돌아가는데 문앞에는 퇴거 공지가 붙어있고 자물쇠도 바뀌어 들어갈 수도 없다. 이때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오고 에이프릴은 자기는 지내고 있다고 아무일 없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끊는다. 하지만 아버지는 곧바로 문자로 날 속이려 하지말고 집으로 오라고 한다.
에이프릴은 아버지가 살고있는 위스콘신의 뉴호프(New Hope) 마을로 돌아간다. 아버지와 마트에 들르는데, 거기서 예전에 다녔던 댄스 학원의 원장선생님 바브를 만난다. 에이프릴이 브로드웨이에서 성공한 줄 알고있는 바브는 몹시 반가워하며 에이프릴에게 댄스학원으로 와서 아이들을 만나면 좋겠다고 하지만, 에이프릴은 아버지가 아프다며 거절한다. 바브가 아쉬워하니까 에이프릴의 아버지는 딸이 아이들을 만날거라고 말해준다.
에이프릴이 댄스학원에 오자 바브는 에이프릴이 고향에 있는 동안 아이들이 댄스 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가르쳐주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한다. 에이프릴은 아버지가 기다린다며 말을 돌린다. 바브는 댄스 경연 브로슈어를 에이프릴의 가방에 꽂아둔다. 그후 아이들을 모아 에이프릴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다. 아이들이 한명한명 에이프릴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하지만 에이프릴은 건성건성한 태도로 짧게 답한다. 아이들이 브로드웨이 스타가 되고싶다고 하니까, 에이프릴은 그렇게 되려면 중요한 사람 앞에서 절대로 실수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걸 누구도 도와줄 수 없다고 심각하게 말한다. 이때 제일 어려보이는 미쉘이 무서워서 옆에있는 언니한테 숨는다(너무너무 귀여운 장면). 에이프릴은 계속해서 재능이 있어야 한다고 하고, 너희는 성공 확률이 0.00001퍼센트라고 악담을 한다. 그리고 밖으로 나온다.
밖으로 나오자 아버지의 옆에는 예전 남친인 닉이 있다. 에이프릴과 닉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이들이 고등학교때 사귀었으며, 에이프릴이 댄스 커리어를 위해 닉에게 문자로 이별을 통보하고 떠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닉과 이야기를 끝내고 에이프릴은 아버지와 함께 집으로 향한다. 에이프릴이 운전하는 중에, 옆에서 아버지가 댄스 경연 브로슈어를 발견하고 내용을 소리내어 읽는다. 아버지가 심사위원 윌리 웡이라고 말하자 에이프릴은 깜짝 놀라 차를 급히 세운다. 그리고 댄스학원으로 다시 돌아가 바브에게 아이들을 가르치겠다고 말한다.
그다음 연습장면을 보여주지는 않고, 바로 지역예선 경연을 보여준다. 이 지역예선 경연이 상당히 재밌고 볼거리가 많았다. Dewey Dance-‘Em-All System 이라는 팀이 춤을 추는데, 어린 꼬마 여자아이들이 트월킹을 하고, 걸스데이의 기대해에 나오는 쩍벌춤같은 그런 과감한 춤을 추니까 어른 관객들이 놀라서 어머나 어머나 하는데 너무 웃겼다. 그리고 로열튼(Royalton Conservatory) 팀이 Glitter Shoes (feat. Blaire Reinhard)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게 나오는데 이때 춘 춤이 이 영화를 통틀어 가장 신나고 볼만한 무대였다고 생각한다. 이 두 팀의 영상은 유튜브에 올라와있다. 영상링크youtu.be/4UQjvgeqK6o
에이프릴의 팀은 아이들이 아직 춤이 너무 서툴러서 웃음거리가 된다. 하지만 그 상황을 보고도 에이프릴은 자신과 아이들이 함께 춤추는 무대를 기대하라고 혼자 중얼거리며 자신만만해 한다. 실제로 자신이 센터로 나서고 아이들이 같이 춤추는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결과는 4위이다. 3위안에 들어야 다음라운드 진출인데, 실패한 것이다. 심사위원은 에이프릴에게, 분명히 에이프릴은 결점없이 춤을 잘 추지만 이 대회는 아이들의 실력을 보는 것이지 당신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가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그런데 얼마후, 트월킹을 췄던 Dewey Dance-‘Em-All System팀에 10살짜리 아이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8세이하 규정을 어긴 것이다. 그래서 그 팀이 탈락하여 에이프릴팀이 3위가 되어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얻게된다.
다음 경연을 위해서 에이프릴은 아이들을 혹독하게 연습시킨다. 쉬는 시간을 얼마 주지도 않고, 연습중 말을 하면 푸쉬업을 시키고, 아이들의 이름을 안부르고 별명을 부르며 가혹하게 대한다. 그러자 아이들중 닉의 여동생이 폭발하여 에이프릴에게 대들고, 에이프릴은 그만두겠다고 한다.
에이프릴은 이후 바브가 아이들에게 자상하게 가르치는 모습을 보고 뭔가를 느끼게 되고, 닉과 닉의 여동생을 만나 이야기하며 닉의 여동생이 그렇게 대들고 그러는 이유가 에이프릴이 예전에 댄스 커리어를 위해 갑자기 떠났기 때문임을 알게 된다.
에이프릴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아이들 앞에서서 자신의 계획과 연습과정을 설명하고, 아이들도 화를 풀고 에이프릴을 받아들여 다시 연습을 시작한다. 연습을 계속하면서 아이들의 실력이 점점 늘고, 점점 더 큰 대회에서 진출하게 된다.
마침내 제일 큰 대회인 전국경연까지 진출하게 된다. 브로드웨이 제작자 웰리 웡이 보는 앞에서, 에이프릴은 아이들과 함께 춤추는 무대를 아름답고 인상적으로 해낸다. 이 무대를 보고 감동바은 웰리 웡은 에이프릴을 자신의 쇼의 주인공으로 캐스팅하겠다고 제안한다.
여기서부터 좀 황당한 상황이 시작되는데, 에이프릴은 이 제안을 받고 바로 뉴욕으로 떠나려한다. 다음날이 자신이 가르쳤던 아이들이 전국대회 결승 경연을 하는 날인데 그걸 보지도않고 떠나려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 제일 황당한 상황 설정이라서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결승전 보고 그다음 떠나면 되는거 아닌가? 그리고 웰리 웡은 결승전 심사위원인데 결승전이 끝나기도 전에 왜 에이프릴을 데리고 뉴욕으로 가려는거지?
닉의 여동생도 이런 에이프럴이 어처구니가 없는지 브로드웨이 때문에 우리를 이용한 거였냐며 화를 낸다. 에이프릴이 그래도 떠나려하자 울면서 가지말라고 하지만 에이프릴은 뉴욕으로 떠나버린다.
에이프릴은 뉴욕으로 가서 웰리 웡이 보는 앞에서 단원들과 연습을 시작하지만, 곧 생각을 바꾸어 웰리 웡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신은 아이들과의 약속이 있어서 경연 장소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경연장소로 다시 돌아온 에이프럴을 보고 아이들은 처음에는 뾰루퉁한 표정을 짓지만 에이프릴의 사과와 진심어린 격려의 말에 모두 활짝 웃으며 파이널 경연을 하러 나간다. C+C Music Factory의 신나는 노래 Gonna Make You Sweat (Everybody Dance Now) 에 맞춰서 아이들이 멋지게 춤춘다. 무대는 성공적으로 끝나고 무대를 보고나서 에이프릴과 닉은 키스를 한다.
결승전의 최종 우승은 어느팀인지 보여주지 않고 다음 화면은 에이프릴이 브로드웨이에서 주인공이 되어 공연하는 장면이 나온다. 공연 후 에이프릴과 바브가 화상통화를 하는데 이때 바브가 내년에는 Royalton팀을 이겨야지 라고 하는 말을 통해서 에이프럴팀의 아이들이 결승전에서 우승하지 못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통화를 끝내자 웰리 웡이 들어와 무대에 그녀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고 알려준다. 공연장에는 바브와 아이들,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모두 모여있고 에이프릴에게 박수를 쳐준다. 그리고 모두 건물 밖 길거리로 나와 함께 신나게 춤추며 영화는 끝난다.
주인공 April역의 Sofia Carson
이 영화를 보고 소피아 칼슨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목구비가 상당히 진하고 매우 도도해 보이는 인상의 배우같다. 안젤리나 졸리와 분위기가 비슷한듯 하다. 1993년생이고, 디즈니 영화에 주로 많이 출연한 듯 하다. 특히 Descendants 라는 영화가 인기가 많은지 이 영화 영상이 유튜브에 많았다. Descendants 3 에서 소피아 카슨이 One Kiss라는 곡을 부르는 영상을 봤는데 노래가 좋고 소피아 칼슨의 파란색 머리가 예뻤다. 영상링크youtu.be/51A5vUrEgqg
아역배우 Carina Battrick
바브의 댄스학원 아이들 중 제일 어려보이는 미쉘(Michelle)을 연기한 아역배우 Carina Battrick이 너무너무 귀엽게 나온다. 출연작을 보니까 유명한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인 임펄스(Impulse)가 있다. 임펄스의 주인공 헨리의 어린시절을 연기했다고 한다. 너무 예쁜 아이라서 앞으로 많은 영화에 나올듯하다.
주인공의 훈남 남친 Nick역으로 나오는 Wolfgang Novogratz
에이프릴의 남친으로 나오는 배우가 너무 훈남이다. 이 배우를 보면 영화 슈퍼맨에서 슈퍼맨이 일반인인 클라크일때의 모습하고 닮은 것 같다. 1997년생이고 키가 191cm라고한다.
출연작을 보니 얼마전에 예고편을 보고 보고싶었던 영화인 Yes, God, Yes (2019)가 있었다. Yes, God, Yes의 여자 주인공이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로 유명한 나탈리아 다이어(Natalia Dyer)인데 예고편을 보면 우리나라의 몽정기2와 소재가 비슷한 영화같았다. 이 영화에서 Wolfgang Novogratz는 나탈리아 다이어의 남친으로 등장하는 것 같다.
Wolfgang Novogratz 이 이름을 보통 볼프강 노보그라츠라고 표기하던데 이 배우가 실제로 자기 이름을 말하는걸 들어보면 월프갱 혹은 울프갱 노보그래츠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인데 재생하면 바로 처음에 하이 아임 울프갱 노보그래츠 라고 한다. 영상링크youtu.be/NFKP3Jk322c
그리고 이 동영상에서 Feel the Beats를 촬영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여러가지 말해준다. 아래는 이 영상에서 말한 내용들 중 몇가지.
- Wolfgang Novogratz가 LA에 있는 어느 운동하는 곳에 있을때 Feel the Beat에 캐스팅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고 한다. 거기서 기뻐서 소리 질렀는데 정신 차리고 주변을 보니까 사람들이 자기를 쳐다보고있었다고 한다.
- Feel The Beats의 원래 제목은 Tiny Dancers 였다고 한다. 작은 아이들이 출연해서 그렇다고. Wolfgang Novogratz는 그래서 이 영화에 캐스팅되고 나서 영화 로켓맨(Rocketman (2019))에 나오는 노래 Tiny Dancer 를 자기 아파트에서 다섯번 연주했다고 한다.
- 영화 마지막에 전 출연자들이 함께 춤추는 장면이 나오는데 원래 대본에는 Wolfgang Novogratz는 춤을 추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감독님의 권유로 춤추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 같다(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 정확하지가 않습니다). 이 춤추는 장면을 촬영할때 어머니와 막내 남동생도 왔었고 재밌었다고 한다.
- 촬영하면서 일어났던 가장 재밌었던 일은? 이라는 질문에 자신이 소피아 칼슨에게 팝콘을 선물해준 일화를 말한다.
로열턴 팀의 아역배우 Sarah Abbott
에이프럴 팀과 경쟁관계인 로열턴 팀의 아이들 중 눈에 띄게 예쁘고 춤을 너무 잘추는 아역배우가 있었다. 이름을 찾아보니 Sarah Abbott 이다. 춤을 너무 잘춰서 미국의 아메리칸 갓 탤런트 같은 쇼에 참가 한 경력이 있는 춤을 잘추는 소녀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배우였다. 꽤 많은 작품에 출연했는데 그중에 Mommy's Little Princess 라는 영화가 재미있을 것 같았다. 트레일러를 보니 자신이 특별한 공주라고 믿는 사이코 소녀역을 연기한 것 같다. 영상링크www.facebook.com/watch/?v=44703967604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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