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요정으로 나오는 여배우한테 반하게 된 영화 아르테미스 파울 Artemis Fowl (2020)

ˍ 2020. 6. 24.

이 영화 아르테미스 파울은, 포스터를 봤을때 아동용 영화라는 느낌이 들어서 처음에는 전혀 볼 생각이 들지 않는 영화였다. 예고편을 봤을때도 어린 남자아이가 주인공이고 이 남자아이가 악당들을 물리치는 내용 같아서, 어린이만  볼만한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한번 볼까 하는 생각에 보게 되었고, 보고나서는 이렇게 재미있고 잘만든 영화를 안봤으면 어쩔뻔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좋았다. 특히 요정으로 나오는 여배우 Lara McDonnell(라라 맥도널)이 정말 예쁘고 매력적이어서 반해버렸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이렇게 매력적인 여자 요정 캐릭터가 나오는지 몰랐다. 포스터에도 안보였고 티저예고편에서도 안나왔었다(다만 예고편이 몇가지가 있는데 잠깐 나오는 예고편도 있음).

남자 주인공인 아르테미스 파울보다 요정 라라 맥도넬의 존재감이 훨씬 더 컸다. 요정이라고 해서 하늘하늘 날아다니며 팅커벨 같기만한 요정이 아니라, 거대한 트롤 괴물을 물리치고 위험에 빠진 인간을 구하는 멋진 액션을 보여준다.

이 영화에 나오는 요정들의 설정이 특이한 것이, 요정들이 땅 속 깊숙히 지구 가운데에서 헤이븐 시티라는 세계를 만들었고 SF에 나오는 우주선같은 비행체를 타고 다니고, 군대, 경찰 같은 조직도 있다는 설정이다. 배우 라라 맥도널이 연기한 여자 요정 Holly Short(홀리 쇼트)도 이 경찰 조직의 대원이다. 

 

줄거리

 

아르테미스 파울은 아일랜드의 대저택에 살고 있는 12살의 소년이다. 아르테미스 파울 가문의 선조들은 대대로 전세계의 오래되고 귀중한 골동품을 수집하는 일과, 요정들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아르테미스 파울의 아버지도 마찬가지이고, 그 지식을 아들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어느날 아르테미스 파울의 아버지가 요트를 타고 이동하던 중에 오팔 코보이(Opal Koboi)라는 악당 요정에게 납치당한다. 오팔 코보이는 아르테미스 파울에게 전화를 걸어 아버지를 살리고 싶으면 아버지가 훔쳐간 아큘로스(Aculos) 라는 것을 내놓으라고 한다. 아르테미스 파울은 아큘로스가 뭔지 몰라서 그게 뭐냐고 묻고, 악당 요정은 너는 똑똑하니까 알아낼 거라고 한다. 

 

이 상황을 보고 집사가 아르테미스 파울을 저택의 지하에 있는 비밀스런 방으로 데려간다. 아르테미스 파울이 몰랐던 이 방은 아버지와 선조들이 오랜 세월 요정에 대해 연구한 수많은 자료들이 있는 곳이었다. 이 방에서 아버지의 일기장을 발견한다. 일기장에는 Beechwood라는 요정이 죽기 전에 자기에게 아큘로스를 주었으며, 그것을 악당 요정이 노리고 있다, 아큘로스를 지켜야 한다 라고 적혀있다. 

 

한편, 지구 땅속 중심에 있는 요정들의 도시 헤이븐 시티.  예쁜 소녀요정 경찰인 홀리 쇼트(Holly Short)는 경찰들의 회의에 참석한다.  경찰들의 사령관인 루트(룻)(Root)는 아큘로스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하고, 대원들에게 반드시 찾아낼 것을 지시한다. 대부분의 경찰들이 아큘로스를 찾으러 간 사이, 거대한 트롤이 이탈리아에서 난동을 부리는 것이 경찰 상황실에 전달된다. 

 

루트 사령관은 트롤을 진압시킬 대원을 보내려고 하지만, 모두 아큘로스를 찾으러 갔다. 남은 대원은 홀리 쇼트뿐. 어쩔 수 없이 사령관은 홀리 쇼트를 이탈리아로 출동시킨다. 이때 악당요정 오팔코보이가 심어놓은 스파이 경찰인 Cudgeon이 사령관에게 다가가, 홀리 쇼트의 아버지 Beechwood는 아큘로스를 훔쳐가서 우리 요정들을 위험에 빠뜨린 반역자인데, 그의 딸을 출동시키냐며 따진다. 사령관은 그에게 꺼지라고 말한다. 

한편 아르테미스 파울은 아버지가 대저택 어딘가에 숨겨둔 아큘로스를 아직 못찾고 있다. 아버지의 일기장을 보고 요정이 Hill of Tara에 있는 오크 나무에 정기적으로 온다는 사실을 알게된 아르테미스 파울은 이 요정을 이용해 아큘로스를 찾아낼 계획을 세운다.

 

홀리 쇼트는 트롤이 인간들에게 난동을 부리고 있는 이탈리아의 마을로 도착한다. 이곳에서 벌어지는 홀리쇼트와 트롤의 싸움이 멋진 특수효과로 표현되었다. 시간을 정지시키는 장면은 엑스맨에서 본 장면과 비슷하고 트롤을 잡고나서 인간들의 기억을 지우는 장면은 맨인블랙하고 비슷했다. 오마쥬로서 그렇게 표현한 것 같기도 하다.

 

트롤을 처리한 홀리 쇼트는 복귀하라는 명령을 어기고 아버지가 쓴 누명을 벗기겠다며 Hill of Tara로 날아간다. 이곳에서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보다가 잠복하고있던 아르테미스 파울과 집사에게 잡히고만다.

 

루트 사령관은 홀리 쇼트를 구하기 위해 수많은 요정 대원들을 모아 아르테미스 파울 대저택으로 향한다. 아르테미스 파울과 집사는 홀리쇼트에게서 빼앗은 무기를 이용해 요정들과 싸운다. 요정들이 훨씬 수가 많지만, 인간들의 주거지 안에는 초대받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다는 요정들의 규칙 때문에 저택 안으로  쳐들어 가서 홀리 쇼트를 구할 수 없다. 영화에서는 제대로 설명이 안되어 있는데 원작 소설에는 이 규칙이 Rule of Dwelling 이라는 이름으로 설명되어 있다고 한다. 초대를 받지 않았는데 인간들의 거주지 안으로 들어가면 요정들은 원작소설에서 Magic이라고 부르는, 요정들이 가지고 있는 신비한 능력을 잃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루트 사령관은 대저택 안으로 침투할 수 있는 죄수인, 드워프 Mulch Diggums를 소환한다. Mulch Diggums는 이미 과거에 인간들의 주거지에 허락없이 들어가 도둑질을 해서 Magic 능력을 잃어버렸다. 즉 더이상 잃을게 없는 상태이다. 루트 사령관은 Mulch Diggums에게 홀리 쇼트를 구해오면 형량을 줄여주겠다고 제안한다. 

 

Mulch Diggums는 땅을 파고 들어가 아르테미스 파울 저택 안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보물을 찾아내고 훔치고싶어하는 본능때문인지 아르테미스 파울 아버지의 비밀 금고를 찾아낸다. 그리고 그 금고를 열어 안에 있던 아큘로스를 찾아낸다. 

 

아르테미스 파울은 아버지가 남겨놓은 요정들 자료를 통해 Mulch Diggums가 아큘로스를 찾아낼 것을 다 알고 있었다. 그리고 홀리 쇼트와 이야기 하면서, 그녀의 아버지가 Beechwood이고 아큘로스를 지키려고 하다가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된다.  아르테미스 파울은 홀리 쇼트를 풀어주고 함께 아큘로스를 발견한 Mulch Diggums에게 간다. 

 

오팔 코보이의 지시를 받은 스파이 경찰이 루트 사령관의 지휘권을 박탈하고 자기가 모든 지시를 내리기 시작한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난동 부렸던 트롤을 데려와 대저택 안으로 던져 넣는다. 아르테미스 파울과 집사, 홀리 쇼트, Mulch Diggums 모두 트롤과 싸운다. 사실 싸운다기보다 트롤이 너무 거대하고 막강해서 일방적으로 당한다. 다행히 트롤이 샹들리에에 매달려 있다가 추락해서 죽는다. 그런데 추락하는 트롤에 집사가 깔려 치명상을 입는다. 아르테미스 파울이 홀리 쇼트에게 집사를 도와달라고 하지만, 홀리 쇼트는 저들이 Magic을 쓸 수 없게 막아놓아서 할 수 있는게 없다고 말한다. 

 

Magic을 못쓰게 차단한 것은 Cudgeon이다. 홀리 쇼트의 동료들은 차단을 풀라고 요청하지만 Cudgeon은 홀리쇼트가 아버지와 같은 반역자라고 거부한다. 그러나 홀리 쇼트의 동료가 Cudgeon을 거스르고 다시 차단 해제를 요청하여 홀리 쇼트의 Magic 능력이 되돌아온다. 이 Magic으로 홀리 쇼트는 집사를 살려낸다. 

 

요정들이 지상에서 인간들 눈에 안띄고 활약할 수 있도록 설치한 타임 프리즈가 붕괴되기 시작하여, 요정들이 서둘러 땅속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홀리 쇼트는 남아서 아큘로스의 힘을 이용해 아르테미스 파울의 아버지를 다시 돌아오게 한다. 아르테미스 파울의 아버지는 Beechwood에게서 받은 오팔 코보이의 공범자 명단을 홀리 쇼트에 건네준다.

 

헤이븐 시티로 다시 돌아간 홀리 쇼트에게 루트 사령관은 공범자 명단에 있는 자들을 조사하는 임무를 맡긴다. 홀리 쇼트가 팀원들이 모여있는 방으로 들어서자, 팀원들이 열렬히 박수를 쳐준다. 

 

아르테미스 파울은 오팔코보이에게 전화를 걸어 너를 잡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아버지, 집사와 함께 헬기를 타고 영국정보국에 잡혀있는 Mulch Diggums를 구출해낸다. 날으는 헬기 옆으로 홀리 쇼트가 와서 함께 날며 석양의 모습과 함께 영화는 끝난다. 

 

 

영화의 원작 소설은

 

이영화의 원작은 아일랜드 작가 오웬 콜퍼(Eoin Colfe)의 소설 아르테미스 파울 시리즈이다. 작가 이름의 한글표기가 오언 콜퍼, 이오인 콜퍼 등 여러가지로 나오는데, 실제 발음을 찾아보니까 오웬 콜퍼가 가장 정확한 표기가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에서는 파랑새라는 출판사에서 번역 출간되었는데 지금은 품절로 나온다.  

 

원작에서 홀리쇼트의 피부색이 갈색인데 영화에서는 백인인 라라 맥도널을 캐스팅해서 논란이 있었나보다. 실제로 이 원작 소설의 팬들이 글을 올리는 게시판 같은 곳을 보니 원작과 다른 캐스팅이라서 실망이라는 댓글이 하나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에서 제일 좋았던 배우가 라라 맥도넬이고, 이렇게 예쁘고 돋보이는 배우를 알게되서 너무 좋았다.

 

라라 맥도넬(Lara McDonnell)

 

홀리 쇼트를 연기한 라라 맥도널의 나이는 2003년생으로, 지금 18살이다. 아일랜드에서 태어났다. 출연했던 영화를 보니 러브 로지(Love, Rosie (2014))가 있다. 릴리 콜린스(Lily Collins)가 주연인 영화인데 릴리 콜린스의 10살때 모습을 라라 맥도넬이 연기했다. 보니까 러브 로지 초반에 아주 잠깐 몇 초 정도만 나온다. 

영화 러브 로지 에서 Lara McDonnell

그리고 유튜브를 보니 어렸을때 마틸다(Matilda) 라는 뮤지컬 공연을 했었다. 

 

그리고 아르테미스 파울 영화에 대한 인터뷰를 하는 영상이 있었다. 영상 링크youtu.be/jmkbrQ_bKqc

 

 

라라 맥도널의 인스타그램 주소는 www.instagram.com/laramcdonnellofficial/

라라 맥도널을 아르테미스 파울 영화에서 처음 봤을 때는 머리가 짧아서 남자인가 라는 생각도 잠깐 했었다. 그런데 볼수록 너무 이뻐서 여자가 맞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인스타그램 사진들을 보면 머리가 길어서 더 여성스러운 사진이 많았다.

인스타에 해리슨 포드가 주연한 영화 Call of Wild의 프리미어 행사에 참여해서 해리슨포드와 같이 찍은 사진도 있었다. 이날 찍힌 사진이 검색사이트에 많이 나왔다. Call of wild Lara Mcdonnell로 검색하면 사진이 많다. 의상과 헤어가 예쁜 것 같다. 

라라 맥도널이 인스타에 올려놓은 포스터. 너무 멋지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이 포스터를 못봤었다. 영화를 다 보고나서 라라 맥도널의 인스타를 보다가 알게 된 포스터 이다. 아르테미스 파울이 선글라스 끼고있는 포스터보다 이 포스터가 훨씬 멋있고 영화를 보고싶게 만드는 포스터 같다. 

 

 

영화에서 나오는 노래

 

죄수 드워프 Mulch Diggums가 홀리 쇼트가 가지고있던 뮤직플레이어를 몰래 훔쳐 교도소에서 노래를 듣는 장면이 있다. 이어폰 밖으로 ForeignerI Want To Know What Love Is 이곡이 흘러나온다. 많이 들어서 잘 아는 노래인데 영화에서 나오니까 반가웠다. 그런데 너무 짧게 나와서 아쉬웠다. 이 노래를 소재로 한 장면이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예를들면, 홀리 쇼트가 가지고 있는 뮤직플레이어에서 나온 노래니까 홀리 쇼트가 좋아하는 음악이란 건데, 홀리 쇼트가 인간 세계에서 우연히 듣게된 노래가 이노래 였다거나, 어떤 인간 소년이 홀리 쇼트에게 들려준 노래가 이노래 였다거나, 이런 스토리가 나왔으면 더 흥미진진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