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개봉할 트랜스포머스 영화 예고편에 911 쌍둥이 빌딩 테러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나와서 논란이라고 합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새로운 트랜스포머 영화, <트랜스포머스 라이즈 오브 비스트(Transformers: Rise of the Beast)의 제작진이 예고편을 공개했는데, 예고편 속에 911테러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나와서 논란이 되고있다. 트위터의 '트랜스포머스' 계정이 올린 예고편 동영상을 보면 아래 캡쳐와 같이 뉴욕 트윈타워가 등장하고 트윈타워를 둘러싼 검은 연기 구름이 등장한다. 

이 예고편의 풀동영상 보기 링크 https://twitter.com/transformers/status/1656313323602993154

트위터에서 즐기는 Transformers

미국의 배우겸 가수인 '앤서니 라모스(Anthony Ramos)'와 미국 SNL에 출연하는 코미디언 '피트 데이비슨(Pete Davidson)'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이번 트랜스포머 영화는 시대적 배경이 1990년대이기 때문에, 뉴욕 트윈타워가 무너진 2001년의 이전이다. 

 

한 여성 네티즌은 이 동영상을 본 후 나는 저곳에서 자랐고 911 테러 현장을 직접 겪었다면서, 저 장면이 매우 싫다고 평했다. 또 어떤 이는 "이 영화가 1994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데, 예고편에 나온 한 건물은 그당시에는 지어지지도 않았던 건물이다, 2010년에서야 생긴 건물이다" 라고 꼬집었다. 

 

바로 아래 사진의 건물인데 위쪽의 예고편 영상 캡쳐를 보면 자유의 여신상 오른쪽에 똑같은 건물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건물의 이름은 '200 웨스트 스트리트(200 West Street)라는 빌딩이다. 검색해보면 2010년에 완공되었다고 나와있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6월 9일에 개봉 예정인데 저 장면을 영화 본편에서는 제작진이 삭제할 것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 그런데 과거에도 영화 속에 트윈타워 장면을 넣었다가 2001년 911테러로 인해서 트윈타워가 나오는 부분을 삭제한 작품이 몇몇 있다.

 

대표적으로 <스파이더맨>의 초기 예고편에서는 스파이더맨이 도둑들이 탄 헬리콥터를 트윈타워 사이에 매달아 놓는 장면이 등장했는데 영화에서는 삭제되었다. 바로 아래 장면. https://youtu.be/JMG5Td1839k

<스파이더맨>의 감독인 샘 레이미는 당시 저 장면을 삭제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런 가혹한 참사가 발생한 시점에서 우리가 이런 장면을 보여드리면 많은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것 같아서 삭제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뿐만 아니라 <소프라노스>, <로 앤 오더> 등의 드라마에서도 당시 트윈타워가 나오는 장면은 삭제하는 조치를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