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1살의 여자와 만나 결혼했던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

ˍ 2023. 5. 17.

마이클 더글라스의 첫번째 결혼

영화 <원초적 본능(Basic Instinct)>, <폭로(Disclosure)>, <위험한 정사(Fatal Attraction)> 등의 스릴러로 유명한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Michael Douglas).

 

현재 자신보다 25살 어린 아내인 배우 케서린 제타존스와 아들, 딸과 함께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는데 케서린 제타존스와 결혼하기 전에는, 외교관의 딸이었던 21살의 '디안드라 루커(Diandra Luker)'라는 여성과 만나 오랫동안 같이 살다가 헤어졌다. 그래서 마이클 더글라스의 첫번째 결혼 상대였던 그녀, 디안드라 루케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디안드라 루커, 마이클 더글라스

디안드라 루커는 1956년 스페인의 마요르카에서 태어나서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녀의 아버지는 스위스 출신의 미국인인데 외교관으로 일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버지는 디안드라 루커가 어릴때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고고학자였다. 

 

디안드라 루커는 9살때 미국에 가게 된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아버지 처럼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 워싱턴 D.C에 있는 조지타운 대학교의 외국인 학교에 입학한다. 그리고 대학생으로 백악관에서 인턴으로 일하기도 했다. 하지만 직접 외교 업무를 해보니까 적성에 잘 맞지 않음을 느꼈다. 그런 와중에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를 만나게 된다. 그때가 1977년, 디안드라 루커의 나이가 불과 21살이었다. 

 

당시 마이클 더글라스는 자신이 제작자로 참여한 영화 <뻐꾸기 둥지로 날아간 새(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뒤에 미국 전역으로 홍보 투어를 하던 중이었다. 그때 마침 지미 카터 대통령의 취임식이 워싱턴 D.C에서 열려서 참석했는데, 그 취임식장에서 디안드라 루커를 만나게 된 것이다.

 

두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져서 불과 몇주 뒤인 1977년 3월에 결혼하게 된다. 결혼 후에 두사람은 LA로 이사해서 디안드라 루커는 UCLA 대학교에 입학했고 남은 학업을 계속했다. 그리고 할리우드 톱스타 배우의 아내로 살아야 했다. 그런데 헐리우드에서 즐겁게 생활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할리우드의 사람들과 자신의 차이점이 느껴졌고, 이 차이점을 해결하지 못하면 남편과도 계속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느꼈다.

 

1978년에 디안드라 루커는 아들 카메론(Cameron Douglas)을 출산한다. 출산 후에 부부는 아들을 더 좋은 환경에서 키우기 위해서 집을 산타바바라로 옮긴다. 그후 마이클 더글라스의 배우로서의 전성기가 펼쳐졌다. 하지만 아내와의 관계는 점점 나빠져갔다.

아들인 카메론과 디안드라 루커

 

싸웠다가 다시 화해하고를 반복하다가, 두사람은 결국 이혼 소송을 시작하게 된다. 1995년에 시작된 재판은 2000년에야 끝났다. 디안드라 루커는 무려 560억원 가량을 마이클 더글라스로부터 지급받게 되었다. 그런데 디안드라 루커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이혼재판이 끝난지 무려 10년이 지난 2010년에는 전남편 마이클 더글라스가 영화 <월 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로 벌게 된 돈을 나누자고 소송을 걸었다. 

 

이 소송을 걸었을 당시, 마이클 더글라스는 후두암에 걸려 투병하고 있었다. 이때문에 당시 언론에서는 그녀를 투병하는 남편의 돈까지 노리는 '탐욕스런 여자'로 표현했다. 재판 결과 그녀의 요구는 기각되어 돈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비록 유명배우 마이클 더글라스의 탐욕스러운 전아내로 유명하지만, 그녀는 이혼 후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있다. 적십자의 멤버가 되어서 맨해튼의 노숙자를 위한 기금을 모았는데 하루만에 2억원을 모으기도 했다. 그밖에 미술관에서 일하기도 하고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리고  여러 TV 다큐멘터리와 영화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재혼한 디안드라 루커

마이클 더글라스와 이혼한 뒤에 디안드라 루커는 사업가인 잭 햄턴 베이컨 3세(Zack Hampton Bacon III)와 재혼했다. 둘은 대리모를 통해서 쌍둥이 형제 허드슨, 호크를 낳았다. 그런데 쌍둥이가 태어난 이후에 둘 사이가 급속이 나빠져서 이혼 소송을 하게 된다. 둘은 서로 자기가 아이들을 데려가겠다고 다퉜다. 심지어 남편이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며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아내기도 한다. 

 

나중에 잭 햄턴 베이컨 3세는 둘 사이가 나빠진 원인을 이렇게 말했다. 디안드라 루커는 딸을 가지길 원했는데 대리모가 남자 쌍둥이를 낳아서 낙담하게 되어 사이가 나빠졌다고 밝혔다. 이 말에 신빙성을 더하는 사실이 있는데, 디안드라 루커가 나중에 딸을 입양했다는 사실이다.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난 여자 아이를 입양해 Imira라고 이름 지어줬다. 아래 사진이 쌍둥이 아들과 입양한 딸. 출처 인스타그램 

디안드라 루커와 자녀들

디안드라 루커는 여름이 되면 아이들을 데리고 자신의 고향인 스페인 마요르카로 간다. 아이들이 자연과 마을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서이다. 

 

위의 아이들 말고, 마이클 더글라스와 살 때 낳은 아들 카메론은 현재 44세인데, 여러번 약물 복용, 약물 거래를 하다가 결국 2014년에 징역형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했고 2016년에 풀려났다. 현재는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고,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아버지인 마이클 더글라스와 찍은 사진, 디안드라 루커와 세명의 자녀들과 함께 찍은 사진, 케서린 제타 존스의 자녀들과 함께 찍은 사진 등 모든 가족들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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