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여자를 만난 에릭 클랩튼
잔잔하고 아름다운 발라드곡인 <티얼스 인 헤븐( Tears in Heaven)>을 비롯한 여러 곡으로 한국인에게도 너무나 유명한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에릭 클랩튼이 40세이던 1985년, 그는 이미 기타의 레전드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었다. 그해에 이탈리아에 가서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이탈리아 여배우인 27살의 로리 델 산토(Lory del Santo)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런데 에릭 클랩튼은 이미 결혼을 한 유부남이었다. 당시 아내는 패티 보이드(Pattie Boyd Harrison)라는 영국의 모델이었는데, 패티 보이드는 비틀즈의 기타리스트인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과 결혼했다가 이혼하고 에릭 클랩튼과 다시 결혼해 부부가 된 상태였다.
따라서 에릭 클랩튼은 자기 아내인 패티 보이드가 있는데도 이탈리아에서 만난 로리 델 산토와 사랑에 빠져서, 불륜을 저지른 것이 된다. 둘 사이에 아기까지 생겨서 1986년에 남자아기인 코너(Coner)가 태어난다.
코너(Coner)의 추락사고
에릭 클립튼은 코너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헤로인과 알콜중독으로 몸과 정신이 망가진 상태였는데 아들 코너가 태어난 이후 아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에 약과 술을 끊기로 결심했고, 지금까지 그 결심을 잘 지켜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에릭 클립튼과 로리 델 산토는 1988년 헤어지고, 코너는 로리 델 산토가 데려가서 키우게 된다. 그후 로리 델 산토는 이탈리아의 영화 제작자 실비오 사르디(Silvio Sardi)와 사귀게 된다. 실비오 사르디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갤러리아 콘도미니엄(Galleria Condominiums)'이라는, 우리나라로 치면 '아파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서 살게 된다. 갤러리아 콘도는 총 57층의 초고층 아파트인데, 그들이 사는 층은 53층이었다.
그런데 1991년 3월 20일, 이 아파트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나고 만다. 그날 아파트에는 로리 델 산토와 코너, 가정부가 있었는데 아파트의 관리 직원이 창문 청소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창문의 크기는 가로 120cm, 세로 180cm로 매우 큰 창문이었다. 청소를 하느라고 창문을 열어놓고 관리직원은 잠시 다른 곳으로 갔는데, 그사이에 코너가 창문쪽으로 갔다가 창틀을 넘어 바깥으로 떨어져 바로 옆의 4층짜리 건물의 지붕에 추락하고 만다.
코너가 창문에서 추락하기 직전 가정부가 발견을 하고 잡으려고 비명을 지르면서 달려갔지만, 이미 아이는 추락해버렸고, 가정부의 비명소리를 듣고 다른 방에 있던 로리 델 산토도 달려와서 비극을 마주하게 된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그날은 에릭 클립튼이 아들 코너와 동물원에 함께 가기로 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에릭 클립튼과 로리 델 산토는 헤어진 사이이지만 둘사이에 태어난 아들을 몹시 사랑했던 에릭 클립튼은 스케쥴이 되면 아들을 자주 보려고 했고, 그날은 함께 동물원에 가기로 약속한 날이었다.
게다가 그 전날 이미 아들과 함께 서커스 공연장에 함께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서커스를 보고나서는 레스토랑에서 함께 즐거운 식사를 하고, 내일은 동물원에 가서 놀자고 약속하고 아들 코너는 아파트로 돌아가고 에릭 클랩튼은 근처의 호텔에 가서 묵고 있었는데, 비극적인 연락을 받게 된 것이다.
당시 뉴욕은 법으로 아파트의 창문에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를 설치하도록 되어있었다. 하지만 이 법은 임대아파트에만 해당되는 것이었고, 분양아파트는 각 호실의 주인이 자신의 마음대로 설치하거나 설치하지 않아도 상관없었다고 한다. 코너가 살고있던 건물은 '콘도미니엄'이었는데, 미국의 콘도미니엄은 한국의 분양아파트와 같은 개념이다. 안타깝게도 코너가 살고있던 아파트에는 추락방지 장치가 없었다.
이 사고로 인해서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에릭 클랩튼은 창문에 안전장치를 달고 계단에도 추락을 방지하는 안전문을 달아서 비극적인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고 인턴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아들의 장례식은 에릭 클립튼의 고향인 영국에서 치러졌다. 아래 사진이 장례식 당시의 사진.
코너를 그리워하며 만든 노래, 티얼스 인 헤븐
아들을 잃고 깊은 슬픔에 빠졌던 에릭 클랩튼은 음악 작업을 통해 고통을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1991년 영화 <러쉬(Rush)>에 들어갈 노래를 만드는 작업에 매진하게 되고, 그렇게 해서 탄생하게 된 곡이 <티얼스 인 헤븐( Tears in Heaven)>이다. 가사의 내용이 세상을 떠난 아들을 몹시도 그리워하며 보고싶어하는 내용으로, 아래가 공식 뮤직비디오이다.
그리고 죽은 아들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 또 하나 있는데, 제목이 '서커스(Circus)'이다. 아들이 사망한 날의 바로 전날, 아들과 함께 가서 관람했던 서커스 공연을 추억하면서 만든곡이다.
로리 델 산토의 또다른 아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어
그런데 아들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지 27년이 지난 2018년, 로리 델 산토에게 또다시 비극적인 일이 일어난다. 독일인 남자인 Dennis Schaller와 사귀면서 낳은 아들인 로렌(Loren Del Santo)이 19살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로렌은 우울증 등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었고 이로 인해 자살을 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로리 델 산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상을 떠난 아들의 사진과 함께 '너의 눈빛을 잊을수 없구나' 라고 글을 올려놓았다. 아래 사진이 그 사진이고 다음 링크를 클릭하면 인스타그램으로 이동한다. https://www.instagram.com/p/CWF7fstIREW/?utm_source=ig_web_copy_link
아들의 이름인 Loren Del Santo을 구글에 검색하면 그의 인스타그램도 나온다. 그의 지인들이 추모의 글을 남긴 것을 볼 수 있다. 다음의 링크가 그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loren_del_santo/
하나남은 아들은 사진작가로 활동
로리 델 산토는 지금까지 세명의 아들을 낳았는데, 두명은 이렇게 비극적인 사건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영화 제작자 실비오 사르디와 사귀면서 1991년에 낳은 아들인 데빈(Devin Del Santo)은 현재 미국에서 포토그래퍼로 활동하고 있다. 데빈의 인스타그램을 가보면 그가 찍은 수많은 모델 미녀들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인스타링크 https://www.instagram.com/devindelsanto_ph/
현재 33살 어린 남자와 사귀고 있는 로리 델 산토
로리 델 산토는 현재 '마르코 쿠콜로(Marco Cucolo)'라는 남성과 사귀고 있는데, 놀랍게도 남자가 1992년생으로 아들 데빈보다도 한살 더 어리다. 무려 33살 어린 연하남! 아래 사진이 그 남자와 함께 찍은 사진이다. 로리 델 산토는1958년생 64세이고 마르코 쿠콜로는 31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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