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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완이 아나운서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

ˍ 2020. 9. 12.

9월 3일 방송된 아침마당은 방송의 날을 맞아서 KBS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물들이 출연했는데 그중에 도경환이 있었다. 이날 아나운서 도경완은 자신이 아나운서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를 말했는데 인상적인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도경완: 제가 제일 열심히 살고 바빴을 때가 대학교 4학년 때였어요. 2008년이었는데, 제가 대학교 4학년때 학교에서 학생회장도 했어요. 학생회장도 하고, 취업준비도 해야되고, 정말 바쁘게 낮에 공부하고 밤에는 또 친구들과 한잔하고 그러고 있는데, 저녁에 친구들과 포장마차에서 시험공부 이야기도 하면서 이성 이야기도 하면서 한잔하고 있는데, 그 포장마차 주인께서 아주 작은 TV로 '사랑의 리퀘스트'를 보고 계셨어요.

 

그때만해도 저는 전기전자공학 전공이라 대기업이나 공기업 취업준비를 하고있었는데, 정말 어렵게 사는 친구의 그 화면을 보다가 스튜디오 화면으로 넘어왔는데, 김경란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있었는데 화면에 여기(김경란 아나운서의 눈)만 나왔어요.

김경란 아나운서의 눈을 봤을때를 설명하는 도경완

여기만 나왔는데 눈물이 떨어질까 말까하는 그 장면에서 줌아웃으로 김경란 아나운서의 모습이 보이는데, 부끄럽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도 누군가를 도와줘야겠구나, ARS 전화 한통을 하면 천원, 이천원 기부하는건데 제가 그걸 한번도 안하고 산거에요.

 

그래서 순간 기부ARS 전화를 함과 동시에 아나운서가 진짜 매력적인 직업이구나, 내돈 몇백을 들여서가 아니라 내 눈물 한방울로 사람들의 도움의, 정성의 손길을 모아서 정말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이구나, 그래서 부랴부랴 뒤늦게 제가 대학교 4학년때 아나운서 준비를 시작해서 정말 운이좋게 그해에 KBS에 한번에 합격을 했죠.

 

 

이말을 듣고 선배인 김재원 아나운서는 도경완 아나운서가 입사했을때 아나운서 준비생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었다고 말했다. 혜성과 같이 나타난 누군가가 한자리밖에 없는 남자 아나운서의 자리를 가져갔다고 난리가 났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도 사랑의 리퀘스트라는 프로그램의 MC를 맡았었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1억에서 1억 5천의 후원금이 쌓였다고 한다. 김재원 아나운서가 이날 출연한 호주의 샘헤밍턴에게 호주에도 사랑의 리퀘스트 같은 프로그램이 있냐고 물으니까 호주에서 안산지 거의 20년이 돼서 잘 모르겠다고 말해서 모두 웃었다. 

 

도경완의 장윤정과의 만남

이날 도경완은 장윤정을 만난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도경완은 KBS의 아침마당의 가족이 부른다 라는 코너를 진행하면서 장윤정을 만났다고 한다. 방송중에 대본에 구멍을 뚫어서 그사이로 장윤정을 지켜봤다고 해서 너무 웃겼다. 그런데 대본에 구멍을 뚫었다는 것은 이날 함께 출연한 최불암이 아내 김민자를 처음 봤을때 그렇게 했다는 이야기를 먼저했는데, 그 이야기를 도경완이 듣고 따라서 재미있게 말한 것이다. 그리고 최불암은 아내에게 많이 사주었다고 했는데 도경완은 반대로 당시에 장윤정에게 많이 얻어먹었다고 말했다. 

 

도경완 아나운서와 이정민 아나운서

이날 도경환 아나운서가 예전에 아침마당에서 이정민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을 했었던 영상도 나왔다. 이 영상도 예전의 아침마당의 가족이 부른다 라는 방송이었다.

예전에 방송된 아침마당 가족이 부른다에서 도경완과 이정민 아나운서

도경완 아나운서는 많은 분들이랑 MC를 해봤는데 이정민 아나운서와 할때가 가장 편했던 것 같고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현재 아침마당 MC를 맡고있는 김재원 아나운서가 이 자리를 다시 원한다면 물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를 원한다면 물려주겠다고 말하는 김재원 아나운서

 

그러자 도경완은 사양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도경완: 저는 그 자리를 탐내는게 아니에요. 저는 아침마당도 이제 남자 둘이 진행할 때가 됐다고 생각해요

 

이말은 즉 이정민 아나운서의 자리를 노린다는 말이어서 너무 웃겼다. 

 

이날 이정민 아나운서가 배우 최불암과 예전에 '좋은나라 운동본부'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모습도 나왔다. 좋은나라 운동본부는 1999년 9월에 시작, 2014년 8월에 종영한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예전에 방송했었던 좋은나라 운동본부의 이정민 아나운서

이정민 아나운서의 예전 모습이 나오자 도경완 아나운서가 "아이구야! 어머나 예뻤다아! 진짜 예뻤다" 하고 말해서 너무 웃겼는데 이정민 아나운서도 그말을 듣고 막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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