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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에 나온 체조요정 손연재

ˍ 2020. 9. 5.

MBC 라디오스타는 좋아하는 연예인, 유명인이 나오면 보는데 이번에 너무 좋아하는 체조요정 손연재가 나와서 반가워하면서 보게되었다. 체조 선수를 은퇴한 지 벌써 4년이 되었다고 한다. 이 방송을 보고 손연재 선수가 리듬체조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방송에 이 학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손연재의 리듬체조 학원

손연재: 은퇴 4년 차여서 고민을 하다가 사업을 시작을 했는데 리듬체조 학원이랑 스튜디오를 운영을 하는데 운동만 하다가 사업을 시작하니까 모르잖아요. 그래서 한 1년을 진짜 그냥 월세 내고 월급 주고. 엄청 열심히 살아서 지금은 조금 자리를 잡았어요.

 

이 말을 듣고 강남이 물었다. "그런 사업 하면 얼마 벌어요?" 

대놓고 이렇게 물으니까 너무 웃겼다. 손연재도 이 질문을 듣고 어... 하다가 막 웃었다. 

 

김구라가 올해 이제 몇번째 생일인지 물었다. 손연재는 만으로 26살이라고 대답했다. 생년월일을 검색해보니 1994년 5월 28일이다. 김구라가 손연재에게 생일날 우울했다고 하던데 라고 물었다.

 

손연재: 저희가 월급날이 28일이에요. 5월달이 저희가 아이들이 가정의 달이라서 막 빠지고 여행 가고 해서 없는데 코로나까지 터져가지구 이제 총체적 난국인데 제 생일날이 월급날이어서... 그런데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어요, 뭔가.

 

김국진이 수강생 인원이 몇명이나 되는지 물었다. 

 

손연재: 수강생은 원래는 키즈만 하다가 지금은 어른분들도 오셔서 한 100명 안쪽으로. 이제는 조금 자리 많이 잡았어요. 

 

체조 은퇴에 대해서

안영미가 손연재에게 손연재씨는 2017년에 은퇴했는데 이게 많이 미룬 거라고 하던데 라고 물었다. 

 

손연재: 저는 사실 원래 19살 때 은퇴를 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올림픽을 나가는 게 꿈이어서 결승까지 갔으니까 끝난 거죠, 제 입장에서는. 그래서 끝났으니까 은퇴한다고 하자마자 회사랑 다 난리가 난 거예요. 고등학교 3학년이니까 아무것도 모르고 인천아시안게임 끝나고 은퇴한다고 해서 또 한 번 난리가 났었고.

 

사실은 정말 많은 분이 물어보시는 게 왜 이렇게 은퇴를 일찍 했냐, 스물몇 살인데. 그런데 저희는 원래 그때 해요. 그러니까 원래 스물 한두 살 때 하고 저는 23살 정도면 진짜 오래 한 편이어서. 그래서 엄마가 나중에는 그만하라고 힘들다고.

 

보통 운동선수들이 그만두면 되게 공허해 해요. 엄청 공허해 하고 매일매일 하던 일상이 갑자기 없어지고 뭐 해야지 하는데 저는 이제 5년 동안 철저히 계획을 한 거죠. 그래서 은퇴를 딱 했을 때 너무 행복했고, 그런데 대신 그만큼 후회 없이 내가 할 수 있는 거 그냥 다 해버리고 끝내자, 이렇게 해서.

 

 

우리나라에서 하는 경기의 중압감

손연재 선수는 리스본 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었다고 한다. 경기 중에 우리나라에서 하는 경기는 힘들었다고 한다. 

 

손연재: 우리나라에서 경기를 하면 선수들 입장에서 되게 좋거든요. 좋은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도 모든 경기장에 다 한국분이시니까. 이제 금메달 안 따면 그냥 여기서 이민 가야지 생각했어요.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가 아니고.  그거를 상상해 봤을 때 만약에 내가 실수해서 은메달을 따면.. 그게 너무 끔찍해서. 이거를 무조건 따고 봐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니까 너무 떨려서 진짜 힘들었는데. 한국분들이시니까 말을 다 알아듣잖아요. 막 손연재다, 이렇게 하고 예뻐요. 이렇게 하니까 집중이 잘 안 돼서(그러니까 김국진은 예쁘다고 하니까 집중이 잘 안돼죠 라면서 농담했다). 경기해야 하는데 막상 딱 경기 직전에는 다 조용하시고. 진짜 한마음으로 다 저만 보니까 그때 진짜 감사하더라고요.

 

꼭 대회 전날 인터뷰를 무조건해야 해요, 선수들은. 그러면 기자분들이 어떠세요, 금메달 따실 것 같으세요 라고 꼭 물어봐요. 원하시는 대답은 금메달 딸 수 있어요, 자신 있어요, 당연히 따죠, 이러면 제목에 손연재 금메달 무조건 자신 있어 이렇게 나올 걸 아니까 일부러 그 대답을 안 하고 일부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 자신과 싸우겠습니다, 애매모호한, 왜냐하면 그게 징크스가 돼요. 사전에 이렇게 자만하는 것 같이 보이기도 싫고 그러다 보니까 선수분들이 아마 운동경기 전에 인터뷰하는 거를 별로 안 좋아하실 거예요.

 

 

많은 돈과 비용이 들었던 체조대회

손연재는 대부분의 사람이 모르고 있었던 사실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체조 대회를 한번 가면 많은 비용을 선수 개인이 직접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손연재: 대회를 한번 가면 저희는 개인이 제 거, 코치 선생님 거, 심판 선생님 거, 트레이너 거, 가끔 발레 선생님 것까지 다 숙박비, 식비, 비행기 다 대야 해요.

 

이렇게 말하니까 모두 깜짝 놀라면서 나라에서 해주는 게 아니냐며 물었다. 김구라가 국가대표가 아니니까 그랬을 거라고 말하자 손연재는 국가대표여도 개인이 다 대야 한다고 말해서 모두 깜짝 놀랐다.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대회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같은 대규모 세계대회만 한정적으로 지원해준다고 한다. 

 

손연재: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시니어가 돼서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을 나가는데 그전에 한 달 정도 전지훈련을 했을 때 비용이 제일 적게는 1000만 원 정도가 드니까 큰돈이잖아요. 저는 사실 그때 고등학교 1학년 때 메달 안 따면 그만둔다고 생각을 하고 대회를 나가서 지금 봐도 그 어떤 대회보다 그때 눈빛이

(자료화면으로 당시 대회의 장면이 나왔다)

 

손연재: 왜냐하면 (메달을 못따면 큰 비용으로 인해서) 더 이상 못 하니까. 제가 그때는 리듬체조를 좋아했으니까 그때 처음으로 최초로 메달을 따면서 이제 광고를 찍고. 그 찍은 돈으로 이제 사용을 하고.

 

광고가 지금은 이제 좀 운동선수들이 광고 찍으면 너무 잘됐다 하는데 그 당시까지만 해도 약간 운동 안 하고 왜 광고를 찍냐, 이런 인식이 있었어요. 이런 인식이 엄청 있어서 저는 한국에서는 그런 욕을 먹고, 러시아를 가면 광고 찍으러 한국을 들어가야 하니까 너 막 스타 놀이 잘하다 왔냐,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막 미치는 거죠. 고등학생인데. 바이오리듬이 다 깨지는데도 선수 생활을 하려면 저는 광고를 무조건 찍어야지만.

 

 

이날 방송에서 손연재는 김구라, 김국진, 강남과 함께 체조 대회에서 쓰는 볼을 가지고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Imagine Dragons의 Believer 라는 노래에 맞춰서 리본으로 멋진 리듬체조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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