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를 아직 시즌1밖에 안본 사람이 이런 글을 올릴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즌3의 마지막회인 8편에서 나온 수지(Suzie Poo)와 더스틴(Dustin Henderson)이 네버엔딩 스토리의 주제곡 The Neverending Story를 부르는 장면은 정말 명장면인 것 같다. 네버엔딩 스토리라는 영화는 옛날 TV에서 본적이 있고, 주제곡이 너무 좋아서 잘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얼마전까지 유튜브에서 Neverending Story로 검색해서 주제곡을 찾아 듣기도 했었다. 원곡은 리말(Limahl)이라는 가수가 불렀다. 그런데 그때는 관련영상에 기묘한 이야기의 수지 장면이 뜨질 않아서 기묘한 이야기에 네버엔딩 스토리 주제곡이 쓰였는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며칠전 기묘한 이야기에 마돈나(Madonna)의 머티리얼 걸(Material Girl)이 쓰인 명장면을 보다가, 관련 영상에 네버엔딩 스토리 주제곡이 쓰인 영상도 뜬 것이다.
시즌3을 못봐서 전후사정이 어떤 상황인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는데,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어떤 금고를 열어야하는 상황 같다. 금고의 비밀번호는 플랑크상수로 된 번호이다. 더스틴은 자신의 여자친구인 수지가 똑똑해서 플랑크 상수를 알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마추어 무선통신 햄(HAM)을 이용해서 수지에게 물어본다. 그런데 수지는 더스틴에게 뭔가를 들려주면 플랑크 상수를 알려주겠다고 한다.
듣고싶다는 건 바로 네버엔딩 스토리의 주제곡이다. 더스틴이 부르기 시작하고, 수지가 맑고 예쁜 목소리로 같이 따라 부르는데 이들의 목소리에 신나게 반주까지 넣어서 너무 신나는 명장면이 되었다. 수지가 네-버-엔-딩 스토-리! 라고 부르면서 한쪽 팔을 쫘악 펼치는 포즈가 너무 귀엽고 신나고 명장면 속의 명장면이다. 그리고 수지가 노래를 부르면서 손가락으로 하늘을 찌르기도 하고 팔을 흔들기도 하는 율동을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너무 귀엽고 신난다. 동그란 안경을 쓰고있어서 더욱 귀여운 것 같다.
노래도 원래 너무 좋은 곡이고 수지의 맑고 예쁜 목소리와 신나고 귀여운 율동이 합쳐져서 너무 중독성있는 명장면이 된 것 같다. 지금까지 이장면을 30번 넘게 다시보기 한 것 같다. 이 영상이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명장면임을 증명하듯, 유튜브 조회수가 무려 3천만회를 넘는다. 넷플릭스가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 중에 영국, 아일랜드 지역 넷플릭스 계정에 올라온 이 장면의 조회수가 3천만회가 넘고, 라틴아메리카 지역 넷플릭스 계정에 올라온 같은 장면의 조회수가 955만회를 넘는다.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장면인 것 같다.
수지를 연기한 배우의 이름은 Gabriella Pizzolo인데, 신기하고 우연히도 같이 노래를 부른 더스틴의 실제 이름인 Gaten Matarazzo와 철자가 매우 비슷하다. 둘다 Ga로 시작하고 zzo가 같고 끝은 o로 끝난다. 이렇게 이름 철자가 비슷해서 너무 신기했고, 이런 둘이 기묘한 이야기에서 커플이 된 것이 하늘이 정한 운명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브리엘라 피졸로(Gabriella Pizzolo)는 2003년생으로 작년인 2019년 가을부터 Juniro Year, 우리나라로 치면 고등학교 2학년생이 되었다고 한다. 미국은 가을학기제여서 9월에 새학년이 되나보다. 그러니까 가브리엘라 피졸로는 한달만 지나면 이제 고3이 된다. 기묘한 이야기에서는 정말 어려보이고 애기애기한데, 최근 모습은 너무 자라서 좀 우람해 보이기까지해서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 좀 안좋게 하는말로 역변... 이 되어서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가브리엘라의 인스타를 보면 운전면허도 딴 것 같다.
미국의 데일리가젯(The Daily Gazette)이라는 뉴스 사이트에서 가브리엘라 피졸로가 미국 뉴욕주 상원의원인 Jim Tedisco에게서 상을 받았다는 기사를 봤다. 스트레인저 띵스에서의 연기에 대한 공로로 주는 상이라고 한다. 시즌 1,2,3을 통틀어서 가브리엘라 피졸로는 시즌3 마지막회에서 노래부른 그장면, 그때 딱 몇분 출연하게 전부라고한다. 그런데 출연 분량은 짧지만 그 노래를 부른 장면이 너무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서, 뉴욕주 상원의원이 상까지 준 것 같다. 이 기사에 가브리엘라와 부모님, 여동생이 함께 찍은 사진이 나오는데 여동생이 좀 더 예쁘게 나온 것 같았다. 여동생의 이름은 Gillian Pizzolo이다. 검색사이트에 'Jim Tedisco Gabriella Pizzolo'라는 검색어로 이미지를 검색해보면 상을 받을때의 사진을 볼 수 있다.
가브리엘라 피졸로는 어릴때부터 노래를 잘해서 브로드웨이 뮤지컬인 '마틸다(Matilda)'에서 주인공 마틸다를 맡아 연기했었다고 한다. 마틸다라고 하니까 너무 반가웠는데, 왜냐하면 지난번에 너무 재미있게 본 영화 아르테미스 파울(Artemis Fowl 2020)의 여배우 라라 맥도넬(Lara McDonnell)도 어릴때 마틸다역을 맡았던 배우이기 때문이다. 가브리엘라 피졸로와 라라 맥도널 모두 마틸다 뮤지컬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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