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영화 내용을 미리 알 수 있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글입니다.)
스푸트니크는 러시아에서 만든 외계생명체가 나오는 잘만든 SF 공포 외계 괴물영화이다. 영화 에일리언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스푸트니크도 매우 좋아할 것 같다. 에일리언 외에도 라이프(Life (2017))라는 영화도 생각나게 하는 영화이다. 그런데 에일리언, 라이프와 유사한 부분이 있지만, 완전히 다른점이 있다.
에일리언과 라이프에 나오는 외계생명체는 어떻게든 제거해버리면 되는 존재이다. 주인공들이 살기 위해서는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외계괴물을 죽여버리면 된다. 하지만 스푸트니크에 나오는 외계생명체는 주인공 우주비행사와 신체적, 정신적으로 동화되어서, 이 외계생명체에게 해를 끼치면 우주비행사 Konstantin Veshnyakov도 똑같은 피해를 입게된다. 이점이 상당히 딜레마적인 상황을 만들게 된다.
이 외계생명체는 주인공 우주비행사 Konstantin Veshnyakov의 몸속에 들어가 지구에 함께 오게 된다. 이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1983년의 소련인데, 소련 당국은 Konstantin Veshnyakov를 대규모의 실험시설 같은 곳에 넣어서 그를 실험 관찰한다.
Konstantin Veshnyakov는 우주선에서 어떤 사고가 일어났는지도 기억못하고, 자기 몸속에 외계생명체가 들어가 있다는 사실도 전혀 모른다. 이 외계생명체는 밤이되면 Konstantin Veshnyakov의 입을 통해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먹이를 찾아나서는데, 이 괴물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쥐도 아니고 돼지고기도 아닌, 바로 공포감을 느껴 코티솔 호르몬을 분비하는 인간이다. 실험시설의 총지휘관인 Semiradov는 외계생명체의 먹이로,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인간 죄수들을 먹이로 주는 만행을 저지른다. 그리고 외계생명체의 습성과 뛰어난 능력을 이용해서 무기로 개발하려고 한다.
여주인공인 심리학자 Tatyana Klimova는 총지휘관 Semiradov의 비인간적인 행위에 분노하고 Konstantin Veshnyakov를 외계생명체로부터 구하기 위해서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외계생명체의 디자인
우주비행사의 입을 통해서 나오는 모습이 기괴하고, 느릿느릿하다가도 위협이 닥치면 빠르게 무장한 군인들을 모조리 처리하는 외계생명체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에일리언과 라이프에 나오는 외계생명체의 특성을 합친 것 같은 모습이다.
감독인 Egor Abramenko가 외계생명체의 디자인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을 봤는데, 감독은 세상에는 이미 에일리언과 프레데터라는 상징적인 영화 생명체가 있고, 우리는 그것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새롭고 독창적인 것을 생각해 내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컨셉트 아티스트팀과 많은 시간 일했다고 한다. 외계인의 디자인을 만들때 두가지 조건이 있었다고 하는데 첫째는 처음 봤을때 연약해 보일 것. 작고 사람 몸 속에서 살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이어야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무장한 군인들을 물리칠 수 있는 위협적이고 강한 외계인이어야 했다고 한다. 이 상반된 두가지 조건의 밸런스를 맞춰 디자인 했다고 한다.
스푸트니크의 감독
감독의 이름은 Egor Abramenko 인데 1987년생의 젊은 감독이다. 스푸트니크가 장편영화로는 첫작품이고, 이전에는 광고영상을 주로 찍은 것 같다. 감독의 홈페이지에서 광고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www.egorabramenko.com/
스푸트니크는 감독의 단편영화인 The Passenger를 기초로 해서 장편으로 만든 영화라고 한다. 그리고 Egor Abramenko는 러시아의 유명한 SF영화인 어트랙션(Attraction (Prityazhenie) (2017))의 세컨드유닛 감독이었다고 한다.
배우 Fedor Bondarchuk
실험시설의 총지휘관 Semiradov를 연기한 배우는 Fedor Bondarchuk 이다. 초반에는 부드럽고 온화한 이미지로 등장하는데 점차 악인의 실체가 드러나는 인물이다. 이 배우에 대해 검색해보니 러시아 영화계에서 대단한 거물인 것 같다. 놀랍게도 영화 어트랙션(Attraction (Prityazhenie) (2017))의 감독이다. 스푸트니크의 감독은 어트랙션의 세컨드유닛 감독이었고 Fedor Bondarchuk는 어트랙션의 총감독이다. 그리고 스푸트니크의 제작자이다. 제작자이면서 배우로도 출연한 것이다. 그리고 최근 개봉한 인베이젼 2020(Invasion (Vtorzhenie) (2020)도 감독했다. 인베이젼 2020은 어트랙션의 후속편이라고 한다.
Fedor Bondarchuk는 Art Pictures Studio라는 러시아 메이저 영화제작사의 설립자이다.
여주인공 Oksana Akinshina
심리학자 Tatyana Klimova를 연기한 배우는 Oksana Akinshina 이다. Konstantin Veshnyakov에게서 외계생명체를 떼어내기위해 연구하고 계획을 세우는 여주인공이다. 나이가 스푸트니크의 감독과 똑같은 1987년생이다. 출연영화중에 유명한 영화인 본 슈프리머시(The Bourne Supremacy (2004))가 있다. 액션 영화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아직 못본 영화인데 Oksana Akinshina 가 출연했다고 하니 보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보다 더 관심이 생긴 영화가 있는데, 천상의 릴리아(Lilja 4-ever (2002)) 라는 영화이다. 2002년, Oksana Akinshina가 16살일때의 영화인데, 오래된 영화임에도 imdb의 평가자 수가 4만명이 넘고 평점도 7.8로 매우 높다. 걸작의 느낌이 확 드는 영화인데, 슬프고 보기 힘들다는 리뷰가 있는걸 보니 마음 아픈 비극적인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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