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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신동 고소현

ˍ 2020. 8. 3.

KBS 아침마당에 나온 고소현

오늘 아침(2020년 8월3일) KBS1의 아침마당에 방학 특집으로 어린이 신동들이 나왔는데, 그중에 너무 예쁜데다 바이올린 신동인 고소현이라는 신동이 나왔다. 

 

  • 고소현은 14살이고, 
  • 소년한국일보 음악 콩쿠르 전체 1위
  • 금난새 오케스트라 최연소 단원으로 선발
  • 스트라드 음악콩쿠르 전체 1위
  • Adelphi Young Artist Competition 최연소 참가 및 우승

이렇게 여러 콩쿠르에서 1위를 한 천재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라고 한다. 너무 예쁘고, 바이올린 연주도 직접 보여줬는데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들어봤을 유명한 곡인 치고이너바이젠 을 연주했다. 너무 멋지게 잘 연주했다. 

 

아래는 방송에서 고소현이 했던 말들을 정리해서 올려보았다. 

 

고소현: 안녕하세요? 바이올리니스트 고소현입니다. 아침마당에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저는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공부를 하다가 코로나19로 잠시 귀국해서 연주도 하고 미국 선생님들께 온라인 레슨도 받고 온라인 음악 캠프도 참여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드라마 촬영도 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의 설명에 따른면, 얼마 전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세계적인 온라인 공연이 있었다. 고소현은 미국의 유명한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또 영화배우 줄리아 로버츠 같은 유명인사들이 참가한 온라인 공연에 참여했던 유일한 한국인이라고 한다. 

 

고소현: 한국인이 저뿐이라는 말에 처음에는 그냥 잘해야겠다, 이런 생각뿐이었는데 진짜 지금 전 세계가 코로나로 사실 힘든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제 연주 듣고 조금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또 수익금 전액이 기부된다고 해서 엄청 뿌듯했어요.

 

아나운서가 어떻게 그 연주회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물었다.

 

고소현: 제 선생님이신 핀커스 주커만(Pinchas Zukerman)선생님(바이올린의 거장)이랑 페팅거 코페 선생님이 저를 추천해 주셔서 나가게 되었어요.

 

아나운서가 본인이 신동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고소현: 저는 제가 신동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저는 바이올린이 너무 좋아서 연주도 많이 보고 연습도 엄청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가끔 손가락도 아프고 힘들 때도 있었는데 새로운 곡이 완성되고 또 이제 무대 나가서 관객분들께 박수 받으면 그게 다 보상되는 것 같아요.

 

아나운서: 바이올린 켜는게 좋았어요?

 

고소현: 저는 친구들이랑 노는 것보다도 더 좋았어요. 저는 37개월부터 바이올린을 했습니다.

고소현: 저 때 제가 최연소로 예술의 전당에서 무대를 섰어요.

 

아나운서: 저희가 들은 정보에 의하면 처음에는 너무 아기니까 그냥 장난감 바이올린을 줬대요. 수수깡으로 만든. 그런데 그걸 가지고 너무 열심히 하니까 한 달 만에 진짜 악기를 쥐어줬다 이러던데 사실입니까? 

 

고소현: 처음에는 그냥 학원에 가서 수수깡으로 놀고 이렇게 노래도 부르고 했는데 선생님께서 제가 너무 열심히 하니까 악기를 한번 써보라고 하셔서 그때부터 진짜 바이올린 가지고 바이올린을 하게 되었어요.

 

아나운서: 그게 나중에 엄마, 아빠 얘기를 들어서 알게 된 거지 설마 그 시절을 기억하고 있는 건 아니죠?

 

고소현: 쪼끔, 쪼끔 기억나기는 하는데

 

이러면서 해맑게 웃었다

 

모짜르트가 사용했던 바이올린을 연주했다는 고소현

아나운서가 놀랍고 대단한 사실을 알려줬는데, 모차르트가 18세기에 직접 사용했던 바이올린이 우리나라에 온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때 그 바이올린을 연주한 사람이 고소현 양이라고 한다.  다들 놀라서 웅성웅성 거렸다.

 

아나운서: 실제로 몇백 년이 지난 그 바이올린을 켜 본 거예요?

 

고소현: 네. 박물관에 있었던 거를 이제 한국에 잠시 가지고 왔는데 그때 제가 한국에서 연주한 그 모차르트 바이올린 가지고 연주한 걸 보시고 오스트리아에서 저희 가족을 전부 다 초청을 하셔서 거기에서 모차르트 생가에서 모차르트 바이올린으로 연주를 하고 그 연주 장면이 유럽 전역에 3일 동안 방영됐었어요.

고소현,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연주 당시

 

아나운서: 그 생가에 가서 직접 연주했다고 하니까 저는 지금 막 소름이 돋는데. 좀 다르던가요? 워낙 많은 악기를 만져봤을 거 아니에요.

 

고소현: 모차르트가 진짜 유명한 작곡가기도 하고 또 박물관에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되게 신비스러운 소리가 났고, 또 박물관에 있었다 보니까 소리를 틔우기 위해서 그 악기 가지고 연습도 많이 했어요.

 

아나운서: 실제로 그 당시에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심지어 모차르트의 환생이다, 이런 평가를 받기도 했거든요. 그런 얘기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어요? 

 

박소현: 그냥 되게 감사하고 그냥 좀 조금 뿌듯했어요.

 

아나운서: 그 이후로 세계적인 거장들과 협연도 참 많이 했었다면서요?

 

박소현: 그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걸 꼽자면 핀커스 주커만 선생님께서 한국에 오셨을 때 제가 연주를 보고 대기실에 가서 선생님을 만나뵙게 되었는데 그때 이제 딱 제 손을 보시더니 너 진짜 바이올린 잘하는 애구나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그러면서 매니저님을 급하게 부르셨고, 제가 제 연주 영상을 좀 보여드렸더니 너 나랑 협연하자라고 말씀을 하셨고 그 다음 해에 주커만 선생님과 같이 협연을 하게 됐어요. 아까 그 초록색 옷 입고 한 거.

 

아나운서: 그럼 손 좀 한번 보여 주세요. 도대체 손이 얼마나 다르길래. 본인이 생각할 때는 왜 그 손을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고소현: 저는 사실 이쪽 손은 제가 되게 좀 가늘고 예쁘거든요, 제 생각에. 그런데 제가 연습을 많이 해서 개구리 손, 약간 이렇게 되고 손톱도 짧아지고. 정형외과에 갔더니 뼈가 다 이렇게 눌러져서. 그래서 그냥 주커만 선생님께서 그걸 보시고 너 잘하는 애구나라고 하신 것 같아요.

 

이때 게스트 이용식이 고소현에게 이렇게 물었다. 

 

이용식: 그런데 고소현 양은 음악하는데 음악을 하는 게 아니라 공부를 얼마나 잘했는지 내가 조사를 해 보니까 미국 학교에서 전교에서 항상 1등이죠? 그리고 한국인은 이 친구 하나밖에 없어. 그리고 모든 전액 장학생이야. 그리고 중학교를 건너뛰고 바로 고등학교로 갔대. 맞지?

 

이때 모두들 놀라면서 방청석에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아나운서: 그러면 결국 바이올린 연습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한다는 얘기인데 친구들하고 한참 놀고 싶은 나이잖아요. 떡볶이도 먹으러 가고 싶고 놀이동산도 가고 싶을 텐데. 그러고 싶지는 않아요?

 

고소현: 저 그러고 싶은데 제가 그걸 안 하는 게 아니라 다 할 거 하면서 잠깐 잠깐씩 친구들이랑 놀기도 하고 놀이공원도 가고. 할 거 다 하면서 해요.

 

이후 무대 중앙에 나와서 바이올린 연주를 했다. 많이 들어 본 적이 있는 멋진 곡이다. 제목을 오늘 고소현의 연주를 보고 알게 되었다. Zigeunerweisen(치고이너바이젠, 다른 표기로 지고이네르바이젠, 혹은 찌고이네르바이젠 ) 이라는 곡으로, 스페인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사라사테가 쓴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화려한 기교와 구슬픈 곡조의 집시풍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라고 한다. 고소현양이 완벽하게 멋지게 연주했다.

 

 

연주를 끝내고, 아나운서가 고소현양에게 무대 만족하는지 물었다. 

 

고소현: 저는 사실 제가 모든 한 무대를 좀 만족을 안 하는 그런 성격이에요. 그래서 지금은 조금 만족을 하는 것 같지만, 이따 또 집에 가서 다시 영상을 보면 저기를 왜 저렇게 했지, 저 때 좀 이렇게 할걸, 이런 게 좀 있어서.

 

아나운서: 어린이 친구들이 바이올린 좋아하기도 하고 연습 많이 할 텐데 본인보다 어린 친구들에게 바이올린에 대해서 이렇게 하면 좋다, 이렇게 좀 말해줄 수 있는 게 있을까요?

 

일단 바이올린을 할 때는 그러니까 바이올린이고 다른 걸 할 때도 진짜 하나가 노력하고 내가 진짜 이걸 할 때 행복하나, 이거를 좀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사실 음악 같은 경우에는 내가 행복하고 이런 게 다 음악으로 나오거든요. 그래서 정말 할 때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기특하게 말하니까 아나운서가 14살인데 이렇게 철이 들었다면서 감탄하며 방청객들께 박수를 부탁했다. 

 

그리고 아나운서가 신동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인기가 많은지 물어보았는데, 고소현은 쪼끔 쪼끔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쑥스러워하며 말했다. 

 

방송 마지막에 아나운서가 신동들 중에 제일 언니(누나)인 고소현에게 앞으로의 계획이나 시청자들께 하고싶은 말을 부탁했다.

고소현: 안녕하세요? 일단은 오늘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고 여기 어린 친구들이니까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악플은 달지 말아주시고 그다음에 코로나19 조심하시고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MBC TV예술무대에 나온 고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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