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동차 사고로 숨진 로스차일드 가문의 15살 소녀, 아이리스

ˍ 2022. 7. 10.

화폐전쟁에 나오는 로스차일드 가문

로스차일드 가문은 재산이 6경원에 달하고,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음모론 같은 주장이 쑹훙빙의 책 화폐전쟁을 통해 많이 알려져있다. 화폐전쟁 책은 너무 어렵고 지루해서 별로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로스차일드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매체를 통해 많이 접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로스차일드 하면 미스터리하고 신비롭고 경외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었다. 세상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궁극의 권력을 가진 사람들, 아무런 걱정이 없는 부유한 계층, 로스차일드는 이런 이미지였다. 

 

사고로 딸을 잃은 로스차일드의 상속녀, 케이트

그런데 우연히 로스차일드 가문의 상속녀 중 한명인 케이트 로스차일드라는 여성에 대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케이트 로스차일드(Kate Rothschild)는 1982년에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남편은 환경운동가이자 금융업자인 1980년생의 벤 골드스미스(Ben Goldsmith)인데, 둘은 2003년에 결혼했지만 2012년에 이혼한다.

케이트 로스차일드, 벤 골드스미스

둘사이에 딸 아이리스 골드스미스(Iris Goldsmith)가 2004년 태어났다. 사진을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아래 사진과 같이 너무 예쁜 아이이다. 그런데 아이리스가 자라서 15살이 된 2019년, 불행한 사고가 일어나고 말았다.

아이리스 골드스미스

그날은 2019년 7월 8일로, 여름방학이 시작하는 날이었다. 아이리스는 방학을 맞아서 영국의 서머셋이라는 지방에 있는 아빠(벤 골드스미스)의 드넓은 농장에 가서 친한 친구와 함께 폴라리스 레인저(Polaris Ranger)라는 바퀴가 큰 자동차를 운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래 사진과 같은 종류의 자동차이다.

이 차는 아빠의 농장에서 이동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이었다. 아이리스는 친구와 함께 이 자동차를 타고 또다른 친구의 농장으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친구와 만나기로 했던 시간보다 1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아이리스는 남은 시간동안 자동차를 지그재그로 운전하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갑자기 휙 방향을 꺽기도 하면서 같이 타고 있는 친구가 겁을 먹는 것을 보며 즐겁게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너무 확 핸들을 돌리는 바람에 자동차가 전복되고 만다. 둘은 안전벨트를 매고있지 않았다. 땅으로 떨어진 아이리스의 쇄골과 목주위 부분 위로 뒤집어진 자동차가 덮쳐서 아이리스가 깔리고 말았다. 

 

얼마후 사람들이 와서 차를 들어올리고 아이리스는 심폐소생술과 치료를 받았지만, 목주위의 혈관이 무거운 차로 인해 장시간 눌려 안타깝게도 숨지고 말았다. 같이 타고 있던 친구는 비교적 심하지 않은 부상만 입었다. 

 

조사결과 그 자동차는 브레이크와 몇몇 부품이 교체가 낡았고 타이어의 바람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이런 차의 상태와 아이리스가 급격하게 핸들을 꺾은 점, 그리고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점, 이러한 불운들이 겹쳐 비극이 일어났다고 조사 관계자는 말했다. 

 

그후 2019년 7월 17일, 가족들과 많은 지인들의 슬픔 속에 아이리스의 장례식이 교회에서 열렸다. 아래의 사진이 아이리스의 관을 옮기는 아빠와 13살 남동생의 사진이다.

천문학적인 부를 소유하고 있어서 아무런 근심 걱정이 없을 것만 같았던 로스차일드 가문의 사람들이었는데, 이렇게 안타까운 사고로 어린 딸을 잃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되었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사람들도 일반인들과 똑같이 이러한 아픔을 겪고 있다는 것.

 

그런데 일루미나티는 어떨까? 일루미나티가 로스차일드보다 훨씬 더 미스터리한 힘을 가지고 있고 외계인들의 첨단 기술까지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들은 이러한 비극적인 사고도 피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망상을 잠시 해보기도 한다. 

 

케이트와 벤은 세상을 떠난 딸의 기일마다 딸을 추억하며 딸에 대한 사랑을 담은 글을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 올린다고 한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케이트의 아버지

케이트에게는 또다른 슬픔이 있었는데, 바로 그녀의 아버지가 자살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다. 케이트가 14살이던 1996년, 당시 41세였던 아버지 암셀 로스차일드(Amschel Rothschild)가 프랑스의 한 호텔에서 목욕가운용 허리띠를 목에 묶고 수건걸이에 매달려 스스로 숨을 끊고 만다. 

 

아버지가 자살한 이유는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한 우울증 때문이라고 한다. 암셀 로스차이드가 자살하기 약 6주전인 1996년 5월 29일에 그의 어머니인 80세의 테레사 로스차일드(Teresa Rothschild)가 세상을 떠난다. 어머니를 잃은 슬픔과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케이트 로스차일드는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를 잃고, 이후에는 딸을 사고로 잃은, 정말 큰 아픔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아버지와 딸이 세상을 떠난 날짜가 7월 8일로 똑같다. 

 

케이트가 남편과 이혼한 이유

케이트 로스차일드는 벤 골드스미스와 2003년 결혼했다. 벤 골드스미스의 집안도 로스차일드 가문 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부유한 금융 가문이라고 한다. 골드스미스 가문은 독일을 중심으로 금융업을 해오고 있는 유대인 가문이다. 벤의 형인 잭 골드스미스(Zac Goldsmith)는 영국의 보수당 의원이고 누나인 제미마 골드스미스(Jemima Goldsmith)는 TV, 영화 제작자이다. 

 

벤 골드스미스는 2012년에 케이트 로스차일드와 이혼한 후에, 2014년에 제미마 존스(Jemima Jones)와 재혼했다. 제미마 존스는 1987년생으로, 란제리 모델 활동을 했었고 현재는 음식 케이터링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의 이름은 타르트 런던이다.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면 맛있어보이는 음식들이 많다. 홈페이지 링크 https://www.tart-london.com/

 

Tart

Warming braised herby green lentils, salty crispy chicken, spices and a tangy yoghurt

www.tart-london.com

그리고 벤과 제미마의 사이에 2016년 딸인 엘리자 골드스미스(Eliza Margot Goldsmith)가 태어났고, 2017년 아들인 알로 골드스미스(Arlo Edward Zac Goldsmith)가 태어났다. 그리고 2021년 셋째 딸이 태어났는데, 부부는 셋째 딸의 이름을 Vita Iris라고 지었다고 한다. Vita는 생명을 뜻하고, Iris는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이리스의 이름을 붙인 것이다. 

 

케이트와 벤이 이혼한 이유는 케이트가 미국의 랩퍼인 제이 일렉트로니카(Jay Electronica)와 사귀었고, 그들의 관계를 벤이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소문에 따르면 둘 사이의 문자메시지를 발견하고나서 벤은 아내를 때리고 집안의 물건을 발로 차기도 하는 등 분노했고, 이때문에 경찰이 출동했었다고 한다. 

제이 일렉트로니카, 케이트 로스차일드

그러자 제이 일렉트로니카는 트위터에 벤을 비난하며 욕하는 글을 올렸고 이런 소동 끝에 케이트와 벤은 2012년 이혼했다. 그런데 케이트는 제이 일렉트로니카와도 2014년 헤어진다. 

 

케이트와 벤은 심하게 싸우며 이혼했지만, 그후 화해를 했고 지금은 서로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딸 아이리스가 사망했을 때도 함께 슬퍼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었다. 

 

케이트의 새로운 연하 남친, 폴 포칸

제이 일렉트로니카와 헤어지 후 2018년, 케이트는 폴 포칸(Paul Forkan)이라는 7살 연하의 사업가와 연인이 된다. 폴 포르칸은 자기의 친형과 함께 간디스(Gandys)라는 이름의 샌달 신발 브랜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폴 포르칸 형제에게도 가족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데, 이들 형제가 각각 15, 17살이었던 2004년, 부모님과 함께 스리랑카로 여행을 갔었는데 그때 남아시아 대지진으로 인한 쓰나미가 발생해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것이다. 이들 형제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나라 언론사에도 기사가 있다. 아래 기사 참조

 

[Start-up] 2004년 동남아 쓰나미로 부모님 잃은 형제

10년뒤에 신발로 세계의 고아들 돕다

www.mk.co.kr

우연히도 케이트도 14살때 아버지를 잃었고, 폴 포르칸도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잃어서 둘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며 더 가까워질 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딸 아이리스가 사망했을 때도, 케이트는 연인인 폴 포르칸이 옆에 있어주어서 큰 힘이 되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케이트와 폴 사이에 2021년, 아기가 태어났다. 아기의 이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케이트가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로 런던 거리를 지나는 모습이 기사로 보도되었다. 아래 사진. 

유모차 브랜드가 오이스터3(Oyster3)이다. 

 

케이트의 여동생과 남동생

케이트 로스차이드에게는 여동생과 남동생이있다. 여동생의 이름은 앨리스 로스차일드(Alice Miranda Rothschild)이고 1983년생인데, 흥미롭게도 앨리스는 케이트의 전남편인 벤 골드스미스의 친형, 잭 골드스미스(Zac Goldsmith)와 2013년에 결혼했다.

잭 골드스미스와 앨리스 로스차일드 부부

 

케이트의 남동생은 1985년생인 제임스 로스차일드(James Rothchild)인데, 그는 2015년에 연상인 1983년생 니키 힐튼(Nicky Hilton)과 결혼했다. 니키 힐튼은 바로 그 유명한 패리스 힐튼의 여동생이다. 

 

제임스 로스차일드와 니키 힐튼 사이에는 4살, 5살 딸이 있는데, 최근에 아들이 또 태어나서 3명의 자녀를 가지게 되었다. 

제임스 로스차일드와 니키 힐튼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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