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뎁과 앰버허드의 재판
요즘 영화배우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명예훼손 재판이 굉장히 화제가 되고있다. 이들은 결혼했었지만 조니 뎁의 폭력 때문에 앰버 허드가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하기도 하는 등 함께 사는 동안 결코 행복하지 않았고 결국 이혼했다. 그후 앰버 허드가 영국의 <더 썬>이라는 언론에 자신이 가정폭력의 피해자 였음을 밝히는 글을 기고했다. 그 글에서 조니뎁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조니 뎁은 <더 썬>을 상대로 명예훼손 재판을 신청하게 되었는데, 재판 결과는 조니 뎁이 졌다. 재판관은 더 썬의 글에 나온 가정폭력의 목록들이 대부분 진실로 판단된다고 본 것이다. 이것은 영국에서 있었던 재판이다.
그후 앰버 허드는 <워싱턴 포스트지>에 다시 가정폭력의 피해에 관한 기고문을 올렸는데, 이에대해 조니뎁은 앰버 허드를 상대로 명예훼손 재판을 신청했고 요즘 한창 이에 대한 재판이 미국 버지니아에서 진행중이다.
침대 대변 폭로
앰버 허드의 폭행 피해 주장에 대해서, 조니 뎁은 자기는 때린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오히려 앰버 허드가 자신에게 폭언을 하고 폭행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기가 문제가 아니라 앰버 허드가 문제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앰버 허드에 관한 폭로를 하는 와중에 나온 이야기가 바로 앰버 허드가 침대 위에 똥을 싸놓았다는 진술이다.
조니 뎁에 따르면 그날의 사건은 이러했다. 때는 2016년 4월 21일, 이날은 앰버 허드의 30살 생일날이었다. 이날 저녁에 앰버 허드와 조니 뎁은 축하 파티를 하기로 했는데 조니 뎁이 자신의 자산관리자와 의논할 중대한 사안이 있어서 파티 시간에 1시간 늦고 말았다.
조니뎁의 말에 따르면 늦게 온 것 때문에 앰버 허드는 폭언을 했다고 한다. 그러자 조니 뎁은 집을 나가려고 했고, 그러자 앰버 허드가 더 화를 내며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렸다고 한다. 결국 그는 집을 나와서 다른 지역에 있는 자신의 또다른 집으로 갔다. 그리고 얼마후 앰버 허드가 친구들과 함께 코첼라라는 곳으로 놀러갔다는 보고를 전해 듣게 되고, 원래 집으로 돌아가서 두고왔던 자기 물건들을 챙겨오려고 한다. 그래서 보디가드에게 원래 집으로 운전해달라고 말한다.
그런데 보디가드가 "그건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보디가드는 조니뎁에게 가정부가 찍어서 보내준 사진을 보여주었다. 바로 앰버 허드와 조니 뎁이 함께 쓰는 침대 위에 대변이 놓여있는 사진이었다.
그후로 조니뎁은 5월 20일까지 앰버 허드를 만나지 않았다. 그리고 5월 21일에 조니 뎁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는데 그때 앰버 허드를 다시 만나게 된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조니뎁은 자신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으며 정식으로 이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영국 재판에서 조니뎁은 패함
재판 과정에서 앰버 허드는 그 대변이 강아지들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조니뎁은 강아지들이 무게가 1.82 킬로그램 정도밖에 안되는 티컵 요크셔테리어라면서, "제가 강아지들과 함께 살면서 배설물을 치워봐서 아는데 침대위의 대변은 강아지 것이 아니었습니다" 라고 증언했다. 아래 사진의 강아지들이 바로 그들이 키웠던 강아지들이다. 그리고 맨 오른쪽 사진이 조니뎁의 가정부가 찍은 배설물 사진이다.
조니뎁은 영국에서의 재판에서도, 그리고 최근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판에서도 이 배설물이 절대 강아지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에서의 재판에서 판사는 "앰버 허드, 혹은 앰버 허드의 친구가 한 행위라고 보기 힘들다. 왜냐하면 침대 위의 대변이 있으면 그것으로 인해서 피해를 볼 사람은 바로 앰버 허드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증거가 있는데, 강아지 중 하나가 마리화나를 잘못 섭취하는 바람에 배변을 제대로 조절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라고 판결했다. 그러므로 이번 미국 재판에서도 앰버 허드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두마리의 요크셔테리어 중에 한마리는 앰버 허드가 전여친으로부터 선물받은 것이고, 다른 한마리는 조니뎁이 키우던 것이다. 영국에서의 재판과정에서 조니뎁이 앰버 허드의 요크셔테리어를 전자레인지에 넣을거라고 협박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는데, 조니뎁은 단지 조크였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조니뎁이 자신의 요크셔테리어가 마리화나 잎을 씹어 먹도록 방치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이 강아지가 바로 마리화나의 독성때문에 장에 문제가 생겨 배변을 제대로 조절 못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위에서 조니뎁이 파티에 늦게오자 앰버 허드가 자기를 때렸다고 했는데, 오히려 앰버 허드는 조니뎁이 자신을 때렸다고 영국에서 열린 재판 당시 진술했다. 이미 언급했다시피 영국 재판에서 조니뎁은 패했다. 앰버 허드의 말이 진실일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이다.
미국 재판에서 새로운 증인 등장
그런데 요즘 한창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재판에서 침대위 대변에 관한 새로운 증인이 나타났다. 조니뎁에게 유리한 증인으로, 바로 조니뎁 밑에서 무려 1993년부터 일해온 운전기사 겸 보안요원인 흑인 남성이다. 그는 조니뎁과 앰버허드가 파티 문제로 싸운 그날, 앰버 허드가 친구와 만나는 곳까지 차를 운전했다. 이때 앰버허드가 운전기사에게 "끔찍한 장난이 잘못됐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조니뎁의 변호인 측은 이것이 앰버 허드가 자기가 저지른 것을 시인한 것이라고 주장하나본데, 앰버 허드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미국 재판에서도 주장하고 있다. 물론 앰버 허드가 그런 말을 한 것을 기억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진짜 그런 말을 했더라도, 그 말은 강아지가 침대 위에 응가를 했는데 조니뎁을 놀래키려고 치우지않고 그대로 두었다, 장난이 지나쳤고 잘못됐다, 이런 뜻으로 한 말이었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결코 앰버 허드가 운전기사에게 "침대위의 X, 내가 그랬어요"라고 직접적으로 말한 적이 없는 것이다.
앰버 허드를 조롱하는 크리스 록
얼마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스미스의 아내에게 농담을 하여 윌스미스에게 따귀를 맞은 코미디언 크리스 록. 지금까지 난 그 사건에 대해서 크리스 록이 맞은 것을 매우 안타깝게 여기고 폭행을 당했는데도 차분히 대처한 그에 대해서 대단한 진행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가 자신이 출연하는 쇼에서 앰버 허드의 침대 사건에 대해서 F로 시작하는 단어를 마구 남발하면서 앰버 허드를 마구 조롱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런 사람이었다니.
윌스미스가 폭력을 휘두른 것은 잘못된 것이지만, 왜 그렇게 분노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뿐인 예쁜 딸을 남겨두고 갑자기 세상을 떠난 배우, 레이 리오타 (0) | 2022.05.29 |
---|---|
잘생긴데다가 개를 입양하는 선행도 하는 크리스 에반스 (0) | 2022.05.22 |
탑건 매버릭 시사회에서 영국 여왕의 손자 부부와 만난 톰크루즈 (0) | 2022.05.20 |
탑건 매버릭 시사회에 나온 제니퍼 코넬리와 그녀의 남편 (0) | 2022.05.05 |
34주년 결혼기념일을 자축한 톰행크스의 아내, 리타 윌슨 (0) | 2022.05.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