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그레이(Jennifer Grey)는 1960년생 미국 배우로, 패트릭 스웨이지와 함께 출연한 영화 <더티 댄싱>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배우이다. <더티댄싱>은 1987년 영화로, 이 영화를 찍을 당시 제니퍼 그레이의 실제 나이는 27살이었는데 영화 속에서는 18살 고교생 '베이비'를 연기했다.
1963년 미국. 의사인 아버지, 엄마, 언니와 함께 노동절 휴가를 맞아 멋진 리조트 휴양지에 오게 된 베이비는, 그곳에서 손님들에게 댄스 공연을 하는 조니를 보게 된다. 농밀하면서 멋진 춤을 추는 그에게 베이비는 강렬한 인상을 받게된다. 그런데 어느날 조니의 댄스 파트너인 여자가 곤란한 사건에 빠지게 되어 조니와 함께 댄스 공연을 할 수 없게 되자, 베이비가 조니에게 춤을 배워 공연에 나가기로 한다.
<더티댄싱>은 전세계적으로 빅히트를 쳤고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많은 극장 관객을 모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 영화의 여주인공 제니퍼 그레이는 그 이후로 헐리우드 영화에서 큰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최근 외신에 보도되었다.
이제 62세가 된 제니퍼 그레이는 최근 자서전을 발표했다. 그래서 외신들은 그녀와의 인터뷰, 책의 내용에 대한 기사를 많이 올리고 있다. 자서전 책의 제목은 <Out of the Corner>로, 더티 댄싱의 유명한 대사인 "Nobody Puts Baby in a Corner"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이 자서전에서 제니퍼는 영화 더티 댄싱을 찍은 이후에 코수술을 두번 했었는데, 이 코수술을 한 뒤에 얼굴이 다른 사람처럼 변해버려서 자신의 아이덴티티와 커리어를 한순간에 잃어버렸다고 밝혔다.
얼굴이 너무 변해버려서 친한 동료 배우인 마이클 더글라스가 시사회에서 자기를 보고도 누군지를 몰랐다고 한다. 그날부터 그녀는 자신이 세상 사람들 눈에 더이상 예전의 나로 보이지 않는다고 절망했다고. 그런데 그녀는 원래 코수술을 전혀 하고싶어 하지 않았다. 자신은 아름답다고 생각했고 전혀 불만이 없었는데, 그녀의 어머니 조 와일더(Jo Wilder)가 너무 강력히 수술을 권했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어머니의 끈질긴 설득에 굴복하여 수술을 받은 것이라고.
조 와일더는 자신도 코수술을 받았고 남편 조엘 그레이도 코수술을 받았다고 딸에게 말하면서, 여러 영화에서 다양한 배역을 맡으려면 유대인 같아보여서는 안돼, 그러니까 코수술을 해야돼 라면서 딸을 설득했다고 한다.
자서전에서 제니퍼 그레이는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에 관한 이야기도 담았다. 패트릭 스웨이지는 췌장암으로 인한 투병 후 지난 2009년 57세의 너무 이른 나이에 안타깝게 눈을 감았다. <더티댄싱>을 패트릭 스웨이지와 함께 찍으면서, 사실 제니퍼는 그와 전혀 케미가 없었다고 한다. imdb에 있는 더티댄싱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읽어봐도 제니퍼가 패트릭 스웨이지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티 댄싱을 찍기 전에 <Red Dawn>이라는 1984년 영화에 제니퍼와 패트릭 스웨이지가 함께 출연했는데 그때부터 제니퍼가 그를 싫어했다는 것.
그런데 이번에 나온 자서전에서 제니퍼는 패트릭 스웨이지에 대해서 이렇게 밝혔다. "지금 그때를 다시 생각해보면, 그때 그에게 대했던 방식과 다르게 다시 영화를 찍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지금 패트릭에게 어떤 말이라도 전할 수 있다면 이말을 하고 싶어요. 패트릭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감사히 여기지 않고 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변하기를 바랬던 것이 너무 미안해요."
자서전에서 제니퍼는 또한 전 연인이었던 배우 매튜 브로데릭에 관한 이야기도 담았다. 더티댄싱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1987년, 제니퍼는 그때 배우 매튜 브로데릭과 함께 차를 타고 아일랜드를 여행중이었다. 그때 차를 운전하던 매튜 브로데릭의 부주의로 다른 차와 충돌했고 상대차에 타고 있던 여성 두명이 사망했다. 제니퍼는 이 사고가 매우 힘든 사건이었고 누구도 나무랄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사고의 원인이 매튜 브로데릭의 운전중 부주의로 인한 것이므로 그에게 크나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번에 그가 교통사고를 낸 적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상당히 충격이고 실망스러웠다. 선한 인상의 좋은 배우였는데 그런 사고를 냈었다니.
매튜 브로데릭은 이 사고로 처음에는 5년에서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도 있었는데, 재판 결과 놀랍게도 단지 175달러의 벌금만 내고 풀려났다고 한다. 이 사고로 상대차의 운전자인 28세 여성과 그녀의 63세 어머니가 사망했는데 처벌이 고작 벌금 175달러인 것이다. 사고 희생자의 가족은 크게 분노했다.
자서전에서 제니퍼는 배우 조니뎁과 사귀었던 이야기도 담았다고 한다.
제니퍼 그레이는 지난 2001년 배우 클락 그레그(Clark Gregg)와 결혼해 딸 스텔라 그레그(Stella Gregg)를 낳았다. 그러다가 2020년, 클락 그레그와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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